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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platform

유튜브 다음은 ‘팟캐스트’? 수익모델 숙제 해결 나선 오디오 플랫폼

오디오 플랫폼 최대 숙제는 ‘수익모델’ 없다는 것
최근 유료 모델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청취자들도 기꺼이 지갑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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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팟캐스트 등 오디오 플랫폼의 최대 숙제는 ‘수익모델’이 없다는 것이었다. 업계는 최근 유료 구독 모델을 속속 도입하면서 숙제 해결에 나섰다.

 

오디오 콘텐츠는 최근 MZ세대의 선택을 받으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2019년 220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 735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기존 유튜브에서 활동하던 크리에이터들이 주목하는 공간이 ‘팟캐스트’다. 팟캐스트는 크리에이터나 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오디오 서비스로, 기존의 라디오와 달리 구독만 해두면 원하는 시간에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존의 팟캐스트는 유튜브 등 비디오 플랫폼에 비해 수익모델이 명확하게 보장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도 크리에이터들이 광고비 등 수익을 얻기 힘들었다. 하지만 오디오 플랫폼들이 최근 유료 모델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청취자들도 기꺼이 지갑을 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간) 유료 애플 팟캐스트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크리에이터가 구독료를 정하면, 청취자가 매달 일정액을 내고 유료로 팟캐스트를 듣는 서비스다. 월 0.49달러(약 55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2005년 아이튠즈를 통해 팟캐스트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를 16년 만에 유료 구독서비스로 전환했다.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유명 인플루언서를 끌어들이고,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유명 유튜버들이 애플 팟캐스트를 진행한다. 유튜브 구독자 130만 명을 보유한 경제분야 인플루언서 ‘신사임당’, 구독자 40만 명을 보유한 인간관계 관련 채널 ‘희렌최널’, 구독자 9만여 명을 보유한 정신과 전공의 ‘뇌부자들’ 등이 추가됐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유료 팟캐스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올해 안에 한국에서 220만 개가 넘는 팟캐스트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에 따르면 2019년 팟빵에 등록된 유료 콘텐츠는 2018년 7500개에서 2019년 1만 2700개로 늘었다. 팟빵 총 청취시간은 전년 대비 207% 성장한 1억 7400만 시간에 달한다. 연령대는 35~44세가 31.2%로 가장 많았고, 25~34세(28.8%), 45~54세가(15.8%)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