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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A53’ VS ‘아이폰SE3’ 가성비 경쟁…어떤 폰 사야하나?

동시에 나온 보급형 모델…비슷한 가격
성능 비교해보니…카메라‧배터리는 갤럭시, 두뇌는 아이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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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18일 동시에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사전판매에 돌입했다. 가성비 맞대결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A53 5G’ 모델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애플은 역시 이날부터 ‘아이폰SE 3세대’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가격은 비슷하다. 갤럭시A53은 128GB 단일 모델로, 59만 9500원에 출시됐다. 아이폰SE3는 64GB 기준 59만 원, 128GB 기준 66만 원에 출시됐다. 같은 메모리 용량 기준 아이폰SE3이 6만원 가량 비싼 셈이다.

 

갤럭시A53의 화면은 6.5인치고, 아이폰SE3은 4.7인치라서 크기에 차이가 있다. 특히 삼성이 베젤을 최대한 줄인 것에 비해, 아이폰SE3의 경우 아래에 지문인식이 가능한 홈버튼을 만들어 베젤이 크다. 아이폰8 폼팩터의 향수를 느끼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이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겠지만, 베젤이 얇은 것이 취향인 이들에게는 단점일 수 있다.

 

 

똑똑한 두뇌 자랑하는 아이폰... 플래그쉽과 비슷한 수준

 

아이폰SE3가 자랑하는 특징은 바로 고급형 스마트폰 못지 않은 똑똑한 두뇌다. 아이폰13에 적용된 ‘A15’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아이폰SE3가 아이폰8 대비 최대 1.8배 빠른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A15 바이오닉 칩셋은 현재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6코어 CPU를 장착하고 있다. 16개의 뉴럴 엔진을 포함하는데, 이는 전작인 SE2의 8개에 비해 2배 늘어난 것이다. 1초마다 15조 8000억 회의 연산이 가능해 빠른 러닝머신 컴퓨팅을 구현한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SE3가 긱벤치 테스트에서 싱글코어 1695점, 멀티코어 4021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3의 싱글코어 점수가 1672점, 멀티코어 점수가 4481점을 고려하면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또 갤럭시S22 울트라가 긱벤치 테스트에서 싱글코어 1232점, 멀티코어 3433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SE3가 삼성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보다도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갤럭시S22 시리즈는 GOS 논란 이후 긱벤치 평가 목록에서 퇴출됐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갤럭시 A53의 두뇌는 삼성의 엑시노트 1280이다. 전작인 A52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778G와 비슷한 성능을 보인다는 평가다.

 

 

카메라, 갤럭시A53이 압도...배터리도 ‘승’

 

반면 카메라에서는 갤럭시A53이 아이폰SE3을 압도한다.

 

갤럭시A53은 광학손떨림방지(OIS) 기능을 탑재한 6400만 화소 기본카메라를 포함, 후면 쿼드 카메라와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됐다.

 

또 카메라에 AI 기술을 접목, 촬영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야간 모드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최대 12장의 사진을 촬영해 합성할 수 있고, 노이즈도 최소화가 가능하다. 듀얼카메라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인물모드로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인물 촬영이 가능하다.

 

이밖에 저화질이나 오래된 사진을 보정할 수 있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 초광각 카메라로 필터나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펀(fun) 모드가 사용 가능하다. 불필요한 사물을 사진에서 제거할 수 있는 AI 지우개 기능도 A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

 

반면 아이폰SE는 후면에 1200만 화소 광각카메라 하나만 탑재했다. 전면카메라는 700만 화소다. 나이트 모드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애플은 질감‧디테일‧노이즈를 사진의 각 부분마다 최적화하는 ‘딥퓨전 모드(Deep Fusion)’, 인물 사진 모드, 까다로운 조명환경에서 적정 노출을 맞춰주는 ‘스마트 HDR 4’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수명에서도 갤럭시A53이 우위를 보인다. 갤럭시A53은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선보였다. 25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아이폰SE3의 경우 정확한 배터리 용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애플은 “역대 가장 강력하고 견고하면서도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하는 아이폰SE를 탄생시켰다”고 자평했다. 다만 외신들은 이에 의문을 제기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배터리 수명은 전작보다 개선되지 않았다. 전화, 사진, 이메일, 스트리밍을 많이 사용한 것도 아닌데 12시간 만에 배터리가 방전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