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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습니다] "태풍온다" 안전 우려…재난안전포털앱 '안전디딤돌'

행정안전부가 만든 종합 재난안전정보 포털 앱
재난문자 한곳에 모아 게시…통신두절상황에도 대피소 검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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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역대급이라는 태풍 힌남노 상륙을 앞두고 있는 5일 다양한 재난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앱 '안전디딤돌'을 살펴봤다. 안전디딤돌은 재난문자와 재난뉴스를 확인하고,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대처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안전디딤돌의 가장 큰 장점은 재난 상황·안전시설 정보·생활 안전 팁에 대한 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상청·연합뉴스 등 연결... 재난안전정보들 모아 포털화 

 

안전디딤돌은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종합 재난안전정보 포털 앱으로 2017년 안전디딤돌 앱과 국민재난안전포털이 개편됐다. 첫 화면에서 보여지는 것은 자연재난이다. 사회재난, 시설정보, 생활안전탭도 선택할 수 있다. 자연재난 하위 메뉴에는 기상정보, 지진, 태풍, 하천강우, 황사, 산사태 등 자연재해 아이콘이 나열되어 있다. 이 중 태풍 힌남노에 대비하고자 '태풍' 아이콘을 눌러보았다. 지역과 기간을 선택하여 조회가 가능한데 데이터는 최근 30일 동안만 조회가 가능하다. <조회> 버튼을 누르자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태풍소식이 시간대별로 나열됐다. 

 

 

<국민행동요령>을 클릭했다. 자연재난 중 태풍을 누르니 텍스트나 이미지, 동영상으로 골라 행동요령을 볼 수 있었다. 태풍 예보시 행동요령은 "거주 지역에 영향을 주는 시기를 미리 파악하여 이웃과 공유하고,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고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조치를 취하도록 합니다"라고 안내됐다. 이하 태풍의 진로 및 도달시간을 파악해서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라거나, 산간·계곡·하천·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는 등의 행동지침이 안내됐다. 안내동영상을 클릭하자 공항진 SBS 기상전문기자의 태풍대비 안전수칙 영상이 연결됐다. 

 

 

하단 카테고리에는 <홈> <긴급신고> <재난뉴스> <기상정보> 등이 있다. 긴급신고는 긴급전화와 긴급문자로 구별되어 있었다. 긴급전화는 112나 119, 그 외 모든 민원상담 번호인 110이 연결되도록 되어 있었다. 문자신고는 안전신문고 앱, 119 신고앱을 다운받으라고 안내되어 있었다.

 

안전신문고는 국민신문고에서 안전만 분리하여 만든 앱으로 안전에 관하여 민원사항을 올리는 앱이다.

 

119 신고앱은 신고자가 최소한의 동작으로 119 신고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앱이다. 즉, 안전 후속조치나 위급상황에서 문자는 '앱을 다운받는' 절차를 거쳐야만 문자를 전송할 수 있었다. 긴급전화시 굳이 안전디딤돌 앱을 거쳐 전화번호를 누르거나, 앱을 다운받고 문자를 보낼 이유는 없을 것 같아 실효성은 없어 보였다. 다만 안전신문고의 존재자체를 모르는 사람에게 안전후속조치를 위하여 안전신문고 앱을 깔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에 의의가 있었다.

 

 

재난뉴스는 연합뉴스 기사 중에 태풍과 코로나 환자에 관련한 뉴스가 올라오고 있었다. 연합뉴스를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아닌, 인력으로 게시판에 긁어 올리는 형식이었다. 인력으로 게시판에 업로드하는 방식은 실시간 속보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상정보를 누르자 서울 종로구의 날씨가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현재지역'을 눌러 기자가 현재 거주하는 주거지 인근의 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관심지역의 +추가 버튼을 누르면 현재 거주지를 수동으로 설정하여 기상정보 첫 화면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지난 재난문자까지 확인 편리

 

상단의 카테고리 중 <재난문자>를 누르면, 지역에서 받아 본 재난문자를 모두 볼 수 있다. 휴대폰의 사양이나 수신거부 등의 이유로 놓친 재난문자도 안전디딤돌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거주지 뿐 아니라 지역선택을 달리해 타 지역의 재난문자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시간대별로 나열된 재난문자를 확인하면서 점점 가까워오는 태풍을 실감했다.  

 

 

민방위 대피소, 급수시설, 병원 등 시설물 조회 가능

 

상단 카테고리 중 '대피소 조회'를 누르자 민방위 대피소 및 급수시설이 가능한 대피소 목록을 지역별로 조회할 수 있게 해 두었다. 이재민 주거시설, 응급의료센터, 병원, 약국, 소방서, 혈액원, 무더위 쉼터, 한파 쉼터 등의 장소에 전화번호와 지도, 내비게이션까지 연결해두었다. 태풍으로 인한 수해피해를 입어 대피소가 필요한 상황을 가정해 '임시주거시설'을 누르자 인근의 학교 및 복지관 목록이 제시됐다.

 

 

"내가 지나갈 도로의 상황은?" 지역별 교통정보 제공

 

비가 많이 내려 가려는 도로가 침수되지는 않았는지, 사고나 공사중인 것은 아닌지 궁금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생활안전> 탭을 눌러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교통정보를 선택하면 사고·고장, 공사, 행사나 통제 상황을 알 수 있다. 중앙교통정보센터와 협력하여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 하는 것이다. 교통길잡이를 누르면 국가교통정보센터로 바로 연결된다.


국내 포털 앱 네이버의 날씨 탭이나 카카오의 메인화면에서도 기상특보, 대기영상, 지도, 뉴스 및 시간대별 강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앱과 카카오맵에서는 CCTV탭을 누르면 실시간 카메라를 촬영한 도로와 터널, 시가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태풍의 경로를 보고 실시간채팅으로 소통하기에는 안전디딤돌보다 네이버나 카카오같은 포털의 앱이 나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안전디딤돌은 차별점이 확실하다. 

 

긴급재난문자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거나 받을 수 있게 해주고 대피소 현황, 병·의원 등 시설물 위치를 알려준다. 

 

LTE휴대폰에는 긴급재난문자 수신기능이 의무적으로 탑재됐지만, 그렇지 못한 WCDMA(3G) 스마트폰의 경우 안전디딤돌을 설치하면 긴급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재난·재해 유형별 콘텐츠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여 안전에 관한 종합 포털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태풍이나 지진 재난상황에서 통신이 두절됐을 때도 국민행동요령이나 대피소 조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일반포털과 다른 점이다. 단 통신두절 상태에서 대피소 조회는 '민방위대피소' '지진옥외대피장소' '지진해일긴급대피장소'만 가능하다.

 

또한 생활안전 탭을 두어 '민방위교육' '교통정보' '물놀이정보' '산행정보' '소방정보' '수상레저' '지진에 안전한 우리집' '생활기상'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재난재해 이후의 상황보다는 사고 예방측면에서 바람직했다.

 

콘텐츠는 관련정부기관들과의 협력이 돋보였다. 교통정보는 중앙교통정보센터, 소방정보는 소방청, 생활기상은 기상청과 협력하여 정보를 받아오는 식이다. 물놀이정보 같은 경우 안전교육용 매체로 활용하기 적절해보였다.

 

 

행정안전부는 안전디딤돌을 통해 "국민들이 재난안전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받을 수 있도록 긴급재난문자, 국민행동요령, 대피소, 재난뉴스 등 다양한 안전정보를 제공한다"는 운영목적을 밝혔다. 다만 특정한 재해·재난상황은 실시간, 접근성 면에서 포털이 유리할 수 있겠다. 하지만 기상청과 소방청 등에서 제공하는 재난 상황·안전시설 정보·생활 안전 팁에 대한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한다는 점에서 안전디딤돌의 의의는 충분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