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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많이 팔려요" 아이폰14 판매장 가보니

애플, 아이폰 14·아이폰14 프로 등 아이폰 14 라인 지난달 공식 판매 개시
기본모델 전작과 큰 차이없어.. 다이나믹 아일랜드·AOD 기능등 탑재한 '프로'모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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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프로 그 이상.'
아이폰 14 프로모션 문구부터 프로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난다.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부드럽게 작동했고 4800만 화소가 주는 카메라의 후광은 빛났다. 기자는 7일 대전 신세계 백화점에 위치한 A스토어와 하이마트의 휴대폰 코너를 찾아 아이폰 14 및 아이폰 14 프로를 살펴보았다. 

 

 

"아이폰 14는 13라인과 거의 동일해요."
롯데 하이마트 둔산점의 판매자 명소인씨는 "아이폰 14 기본 모델은 아이폰 13라인과 거의 동일하다"며 더 이상의 설명을 하지 않았다. 기자가 살펴본 아이폰 13과 14의 스펙에 대한 의견도 마찬기지였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고(동영상 재생 최대 19시간에서 26시간까지) 칩이 4코어에서 5코어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바뀐 것이 없었다. 단, 13라인에서는 미니 모델이 있고, 14라인에서는 플러스 모델이 있어 크기가 작은 모델이 없어지고 크기가 큰 모델이 추가됐다. 하지만 메인 모델의 크기로는 15.4cm로 동일해 외관상 차이가 없다. 

 

 

다이나믹 아일랜드 · AOD 등 신기술 탑재한 '아이폰 14 프로' 모델 주목

 

이번 아이폰 14라인의 주목할 모델은 '프로' 모델이었다. 아이폰 14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 14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아이폰에만 있던 노치가 사라지고 '다이나믹 아일랜드'라 부르는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다. 노치는 애플이 2017년 아이폰X 시절부터 활용했던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 화면 윗부분을 움푹 파서 카메라와 수화기를 넣고 양옆으로 날짜, 배터리용량 등을 표시한다. 일부 네티즌들이 'M자형 탈모'라고 우스개소리로 말하던 이유는 화면 가운데가 움푹 파인 모습이 영어 M자를 닮았기 때문이다.

 

 

아이폰 14 프로모델부터 네티즌의 조롱을 받던 노치를 확장하여 새로운 디자인의 디스플레이가 선보인 것이다. 평소에는 길다란 알약모양을 하고 있지만, 알람이 오면 확장되는 방식이다. 사용하던 앱을 위로 스와이프하면 알약모양으로 있던 위 펀치홀 부분으로 올라가간다. 기다란 알약 모양을 하고 있는 부분을 펀치홀이라 칭한다. 알약 모양의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다시 누르면 앱의 화면이 다시 활성화된다. 다이나믹 아일랜드라는 단어의 뜻 그대도 '역동적인 섬'의 모습이다. 화면 콘텐츠를 이용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은 채 한쪽에서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하다가, 사용자가 탭하거나 길게 누르는 동작으로 다시 크게 활성화되는 모습으로 제어를 하는 것이다.

 

다이나믹 아일랜드와 함께 아이폰 14 프로 이상급 모델에만 탑재된 기능은 AOD기능이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 Always On Display)기능은 스마트폰을 켜지 않고도 알림, 시간, 타 위젯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 갤럭시 라인의 경우 이 AOD 기능이 이미 사용되어 왔다. 아이폰의 경우 이번 14 프로 모델에 적용된 것이 처음이다. 차이가 있다면 갤럭시의 경우 AOD기능으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날짜와 시간만 확인할 수 있다면,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배경화면이나 앱까지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배경화면까지 나오면서 배터리 소모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지만 전작대비 20% 더 적은 전력을 소모하는 A16바이오닉 칩을 사용하여 이를 해결했다고 한다. 유튜버 MR엠알이 진행한 '아이폰14 프로 AOD 배터리 테스트' 영상에 따르면 AOD가 작동하는 10시간동안 2~3%의 배터리가 소모됐다고 한다. 이는 AOD 모드사용으로 인한 전력소모는 스마트폰을 쓰는데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수치는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프로, 카메라 화소 전작대비 4배 향상.. 4800만 화소

 

아이폰 14 프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작의 1200만 화소보다 대폭 업그레이드된 메인카메라의 4800만 화소이다. 전면 카메라의 1200만 화소도 사진과 영상을 찍기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프로모델은 그야말로 전문가급 기능이다. 단, 구입 후 기본설정 상태로 쓰면 전작과 같은 1200만 화소로 촬영된다. 또한 시네마틱 카메라 모드로 찍어보니, 자동으로 움직이는 사람에 초점을 맞춰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A스토어에서 만난 한 아이폰 유저는 "카메라 성능 때문에 아이폰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신세계 백화점 A스토어에서는 아이폰 14라인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대전 롯데 하이마트 둔산점의 명소인 판매원은 "아이폰 유저들은 계속해서 아이폰만 찾는다. 아이폰 14의 경우 프로가 대부분 나간다. 오늘만도 10대 가까이 팔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