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KB증권은 14일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신작 모멘텀 등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27만5000원으로 올렸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6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매출액은 3.1% 오른 1조9106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18.8% 증가한 594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크래프톤의 영업이익은 16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고, 매출액은 5346억 원으로 12.8% 증가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크래프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100억 원)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PC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하고, 모바일 매출도 PUBG(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시장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나타내며 전년보다 34%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크래프톤은 높은 수준의 제작 관리 역량을 통해 PUBG 이용자의 신뢰도를 강화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트래픽과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을 입증했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냉각기술 전문기업인 데이터빈과 협업해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 설비인 차세대 냉각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개발한 냉각시스템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방식이다. 공기나 물을 사용하는 기존의 냉각 방식 대비 효율이 높으면서도 전력 소비가 낮아 차세대 열관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냉각시스템은 기존 공랭식과 비교해 전력 소비량이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력효율지수 1.02를 기록,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력효율지수는 IT 시설 가동에 필요한 전력량 대비 총 필요 전력량을 나타낸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다. 무엇보다 이번 기술 확보를 통해 설계에서 시공, 장비공급, 핵심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센터 일괄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품질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고 더불어 비용과 공기를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과 데이터빈은 액침냉각 관련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외에서 공동으로 특허 출원 중이며, 이미 국내에서 1건을 등록 완료했다. 미국,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페이가 삼성페이와 연동한다. 삼성페이를 통해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반 결제가 가능해지면 카카오페이는 거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이미 삼성페이와 연동한 네이버페이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만큼 카카오페이의 약진이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4월부터 삼성페이와 오프라인 결제 연동을 시작한다. 그간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려면 결제 바코드를 매장에 제시해야 했다. 삼성페이와 연동 후 MST 결제 기능이 추가되면 카드 결제 단말기를 가진 모든 곳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 삼성페이의 가맹점은 300만 개에 이른다. 휴대폰 뒷면을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사실상 삼성페이가 장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결제에 강한 카카오페이가 삼성페이와의 연동 효과를 극대화하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연동 후 결제 규모 10조8000억원 증가 실제로 지난해 3월부터 삼성페이와 연동한 네이버페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페이의 지난해 간편결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넷마블은 ‘RF 온라인’ IP(지식재산)를 바탕으로 기획·연재 중인 웹소설 ‘배드 본 블러드’를 웹툰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배드 본 블러드’는 넷마블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 온라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한 웹소설로, 출시 후 3개월만에 13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평균 별점 9.4점을 기록하는 등 높은 호응을 받았다. 웹툰 제작은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등 메가 히트작으로 유명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가 맡았으며, 원작 IP ‘RF 온라인’의 SF 세계관을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작화로 표현할 계획이다. 장정숙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대표이사는 “’RF 온라인’ IP를 활용한 ‘배드 본 블러드’는 론칭 이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웹소설에 이어, 웹툰 제작까지 결정되며 원천 IP의 장르적 확장 측면에서 매우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한다”며 “원작 IP 마니아들과 웹소설 독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으로 선보이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영 넷마블 IP 사업실장은 “웹소설 ’배드 본 블러드’의 웹툰 제작 결정은 원작 IP인 ‘RF 온라인’에 대한 이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삼성증권은 13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는 콘텐츠 ‘올인왕자’ 시리즈의 누적 조회수가 130만 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시리즈는 포트폴리오 투자를 권장하는 쇼츠 드라마 콘텐츠로, 소설 ‘어린왕자’를 패러디했다. 2030 투자자라면 한번쯤은 겪었을 사실적인 에피소드와 빠른 전개를 통해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어린왕자의 명대사들을 투자 격언으로 패러디해 메시지 전달력을 높인 것도 구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에 한 몫 했다. 대표적으로 ‘넌 네가 투자한 것에 영원히 책임이 있어’, ‘만약 오전 9시에 장이 열린다면, 나는 8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등이 있다. ‘올인왕자’ 콘텐츠는 총 6편으로 제작됐다. 프롤로그에서는 ‘투자는 무조건 올인’이라는 마인드를 가진 올인왕자가 올인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장미꽃과의 갈등 끝에 다른 행성으로 떠나게 된다. 이후 여러 행성을 여행하며 ‘작전주 투자’, ‘고위험상품 투자’, ‘빚투’를 하다 위기에 처한 올인왕자가 마지막 행성에서 투자의 현인 여우를 만나 투자에 대한 책임을 깨닫고 지난 흑역사를 반성하게 된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 투자를 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시가총액 6위인 리플(XRP)이 150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는 등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해킹 범죄가 잇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리플 공동 설립자인 크리스 라센은 최근 해킹으로 약 2억1300만 개(1499억 원 규모)의 리플을 탈취 당했다. 리플 측은 문제를 신속히 파악하고 해당 계정을 동결 조치했다고 알렸지만 메이저 알트코인마저 사이버 공격에 속수무책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블록체인 시스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해킹 피해를 입은 가상자산은 리플뿐만이 아니다. 국내 가상자산인 썸씽(SSX)은 해킹으로 1월 27일 180억원 가량의 미유통 물량을 도난 당했다. 썸씽은 해킹 후 이틀 만에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초 크로스체인 서비스(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가상자산 교환을 지원하는 플랫폼) ‘오르빗 브릿지’도 이더리움 볼트 내 200만 달러(약 10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탈취 당했다. 갤럭시아(GXA)는 지난해 11월 운영 대행사인 갤럭시아메타버스가 보유한 지갑에서 3억8000만 개의 코인이 무단 유출됐다. 당시 시세로 32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갤럭시아는 이후 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인공지능(AI)이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 당시 묻힌 로마시대 고문서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베수비오 챌린지(Vesuvius Challenge)’에서 대학생 국제 연구팀이 AI를 통해 고문서 내용의 약 5%를 읽어내 우승했다. 이집트·스위스·미국 국적의 대학·대학원생 3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상금 70만 달러(약 9억 2897만원)를 차지했다. 파피루스로 만들어진 해당 문서는 18세기 이탈리아 헤르쿨라네움의 고급 로마 빌라 유적지에서 발굴된 두루마리 중 하나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 두루마리를 열기 위해 시도했지만 베수비오 화산 폭발 때 화산재 열에 그을린 데다 근 2000년이라는 세월을 거쳤기 때문에 손상 우려가 컸다. 결국 280개의 달하는 이 두루마리들은 뭉쳐진 채 보관돼 왔다. 이 대학생팀은 주최 측이 제공한 고해상도의 두루마리 컴퓨터단층촬영(CT) 이미지에 잉크 부분의 질감을 감지하는 AI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적용해 내용의 약 5%에 해당하는 2000자 이상의 문자를 읽어냈다. “결핍보다 풍족이 행복”...에피쿠로스 철학 담겨 AI가 읽어낸 문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삼성전자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협업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라이브 연주 영상을 8K 초고화질로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영상은 지난해 미국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에 오른 앨범 '헨델 프로젝트'에 실린 ▲헨델: 모음곡 7번 내림나장조 HWV440-3악장 사라방드와 함께 ▲쇼팽: 왈츠 2번 내림가장조 Op.34-1번 ▲리스트: 위안 S.172-3번 내림라장조 세 편으로 제작됐다. 삼성전자가 최초로 클래식 장르 8K 콘텐츠로 제작한 이번 영상은 8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유니버설 뮤직의 ‘스튜디오 기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날부터 10일까지 매일 오후 6시에 한 편씩 순차 공개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며 8K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CJ ENM의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MCOUNTDOWN IN FRANCE)’를 촬영해 K팝 아티스트들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8K 화질로 담아냈을 뿐 아니라,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라리가의 ‘라리가 서머 투어 2023(Laliga Summer Tour 2023)’ 두 경기를 8K 화질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올해로 해외 진출 21주년을 맞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적으로 운용자산 300조 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는 미래에셋이 13번의 성공적인 M&A를 통해 이룩한 성과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12월말 기준 국내외 운용자산(AUM)은 총 300조 원으로, 미국·베트남·브라질·영국·인도·일본 등 16개 지역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 중 약 40%에 달하는 120조 원이 해외에서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골드만삭스 등 유수 기업과의 경쟁이 무리라는 반응이 팽배했지만, 글로벌 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작용했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견인하고 있다. 12월말 기준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글로벌 ETF는 570개가 넘는다. 총 순자산은 141조 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인 120조 원보다 크다. 해외 시장에서 유망한 ETF 운용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평생 무료 환전'라는 파격적인 혜택의 외화통장을 출시한 토스뱅크가 출시 3주 만에 입금 한도를 제한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일부터 외화통장의 1회 입금한도를 1000만원 상당의 외화금액으로 설정했다. 기존 월 거래한도 30만달러, 한화로 약 4억원에서 추가 제한조치를 한 것이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외환을 사고 팔 때 수수료가 없는 외화통장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출시 6일 만에 계좌 수 30만개를 돌파하는 등 금융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토스뱅크는 이번 한도 제한에 대해 "고객 중 일부가 1000만원이 넘는 고액을 여러 차례 환전하는 사례가 있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혜택에 고액 환전이 한 번에 몰리면 환율 변동성이 커져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토스뱅크가 역마진 우려로 속도 조절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은 사실상 비이자이익의 상당 부분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93억원의 비이자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상품 출시 당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외화 서비스는 수수료뿐만 아니라 스프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