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금융권이 메타버스에 가상지점을 설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단순히 마케팅 차원을 넘어 가상점포에서 고객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 뱅킹이 활발해지고 오프라인 지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내 가상지점 설치는 미래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내달 서울 여의도 인사이트 지점에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가상점포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지난 13일 VR브랜치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고사양PC 2대와 HMD 3대 구매 입찰공고를 냈다. 실제 적용시점은 미정이다. 향후 가상점포가 설치된다면 고객은 집에 보유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거나 오프라인 점포를 방문해 HMD를 착용, 가상점포에 접속해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30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메타버스 지점을 열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미래에셋의 대표 건물인 센터원과 제페토지점을 구현한 ‘미래에셋증권 제페토 월드’를 선보인 것. 향후 제페토 지점에서 계좌개설, 상품 교육 등 가능한 업무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점 업무 개시 일정은 정해지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AI가 가지고 있는 편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다수의 구직자를 모아놓고 채용 시험을 진행하거나 대면 면접을 하는데 부담감을 느낀 기업들이 비대면 채용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AI 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채용 솔루션을 도입한 국내 기업은 1000여 개가 넘는다. LG그룹 계열사 등 대기업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공공기관도 AI면접이나 AI역량검사를 채용 과정에서 활용한다. AI는 사람이 일일이 읽어야 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빠르게 처리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데이터에 기반해 과학적인 판단을 한다는 기대감도 AI 채용 프로그램의 확산에 기여했다. 다만 AI 채용 솔루션은 알고리즘에 사용되는 데이터에 편향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신의 대상이 된다. AI 알고리즘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해 판단한다. 축적된 데이터에는 과거에 일어났던 차별이나 편견이 들어있고, AI가 이를 수정 없이 학습하면서 고유한 편견을 갖게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디지털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개인정보 유출 규모와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보안의 중요성이 주목받는다. 다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은 회원의 개인정보를 수집,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3월 발표한 ‘2020년 정보보호 실태조사’에 따르면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를 보유한 9000개 업체 중 51.6%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수집률(39.5%) 대비 12.1%p 증가했다. 이용률은 역시 49.9%로 전년(38.4%) 대비 11.5%p 증가했다. 온라인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사업체(전체의 22.1%) 중 75.1%는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30.9%는 이메일, 12.1%는 타사업체로부터 개인정보를 제공받는다고 응답했다. 수집 및 이용 목적은 ‘고객상담 회원관리’가 79.0%로 가장 높았고, ▲고객 본인인증 및 성인인증(34.8%) ▲홍보‧마케팅‧행사 운영에 활용(27.7%) ▲결제(21.9%) ▲아이디‧패스워드 찾기(17.2%) ▲고객의 특성 및 구매 행태 분석(12.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해킹이나 관리 소홀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기간 한시적으로 합법화된 ‘비대면 진료’가 ‘위드코로나’에서도 운영될 수 있을까. 정부와 국회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의약단체의 반대가 거세다. 보건복지부가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24일부터 2021년 9월 5일까지 총 1만 1936개 의료기관에서 276만 건의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실시됐다. 수요가 있는 만큼, 정부도 향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규제 챌린지’를 통해 비대면 진료, 의약품 원격 조제, 약 배달 서비스 등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없애겠다는 입장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비대면 진료에 대해 “국민 입장에서 편익이 굉장히 컸다”면서 “의료계에서 비대면 진료의 안정성, 그리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문제점 등에 대해 우려를 많이 했지만 그런 점에 있어서 문제가 드러났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도 ‘비대면 진료’를 순차적으로 합법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은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사람, 만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KT의 인터넷 통신망이 25일 오전 11시 20분께부터 한 시간가량 장애를 일으키면서 전국에서 불편이 속출했다. 순식간에 일상이 마비되는 ‘통신 재난’을 체험한 순간이었다. 평일 점심시간에 발생한 통신 장애에 사회 곳곳이 혼란에 빠졌다.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벌어진 사고라 더 피해가 막심했다. 서울 서대문구 카페에서 일하는 박모씨(익명요청)는 “장사를 못 할 뻔했다. 카드기와 포스기가 작동을 안 하더라. 요즘 현금있는 사람이 적은데 KT를 쓰는 사람이면 계좌이체도 간편결제도 못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박 씨는 “2018년 아현 화재 때가 생각나 식은땀이 났다. 그때도 현금과 계좌이체만 받았는데, 이체가 들어와도 확인이 안 돼서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도 덧붙였다. 대학생 김모씨(25)는 “지금 대학교는 시험기간이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연결해 얼굴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시험 시간 직전에 연결이 안 돼서 손이 벌벌 떨렸다”고 전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개발자 송모씨(32)도 “일해야 하는데 인터넷이 안 돼서 짜증났다. 다른 직원들에게 연락하려고 하는데 인터넷만 안되는 게 아니라 전화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KT의 유무선 인터넷이 25일 오전 11시 30분께부터 먹통이 되면서 전국적인 혼란이 발생했다. 데이터는 물론 유선 인터넷도 연결되지 않는 상태다. 병원과 상가 전산과 결제 업무에도 불편이 잇따르고 있으며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수업이 튕겼다’면서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이다. 인터넷 뿐만 아니라 통화를 시도하면 연결음이 들리지 않고 바로 끊겨버리는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도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본지가 KT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통화량이 많아 잠시 후 걸어달라는 안내음성만 나올 뿐 연결이 되지 않았다. KT관계자는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네이버웹툰이 지난 19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채색 서비스 ‘웹툰 AI 페인터’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그림 파일을 올리면 클릭을 몇 번만 함으로써 자동으로 채색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 웹툰 AI 페인터 소개 페이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툴로 누구나 쉽게 채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채색 소프트웨어다. 그림 파일을 업로드하고, 원하는 색상을 선택한 뒤 브러시 모양 아이콘의 ‘힌트 찍기’로 클릭하면 알아서 채색과 명암 넣기까지 도와준다. 현재 이용 가능한 채색 모델은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기본모델, 음영이 적은 플랫한 스타일의 포스터모델, 회색 음영이나 텍스쳐 표현이 포함되어 있는 스케치에 적합한 ‘그리자이유 모델’이다. PC에서는 캐릭터 레이어 마스킹을 해서 PSD(Photoshop document)로 다운받을 수 있는 ‘전경 마스킹 모델’도 지원한다. 최대 2000*2000px 크기까지 지원하며,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이후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한시적 진료 가능 기간 이후에도 이들이 디지털 의료 산업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비대면 진료를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24일부터 2021년 9월 5일까지 총 1만 1936개 의료기관에서 276만 건의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실시했다. 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한시적 비대면 진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24일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 진행된 총 201만 3954건의 전화상담‧처방 중 ▲60대 20.2%(55만 7010건) ▲50대 19.6%(53만 9511건) ▲70대 14.7%(40만 6550건) ▲80세 이상 13.6%(37만 5895건) ▲40대 12.2%(33만 7857건)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별로는 고혈압(51만 1874건), 당뇨병(15만 4195건), 기관지염(8만 6062건), 고지질혈증(4만 625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포털과 인터넷사이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개인정보 유출이 최근 5년간 최소 230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건 중 9건은 해킹에 의한 것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1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8월 5년간 총 159개 사이트에서 230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1개 사이트당 14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셈이다. 이들 159개 사이트에는 과태료 22억 4000만원, 과징금 55억 3520만 원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개인정보 유출 사유는 해킹이 전체의 90%(143건)에 달했다. 직원 과실은 8%(12건),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는 2%(4건)였다.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노린 교육사이트의 해킹도 심각했다. 지난해 메가스터디에서는 5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스카이에듀에서는 210만 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됐다. 최근 다크웹에는 한국 교육사이트(에듀테크) 회원정보 4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올라와 논란인 가운데, 회원정보가 과거 유출된 자료인지 최근 유출된 자료인지도 불분명한 상태로 알려졌다.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가 보존기간이 초과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보험업계가 건강관리 서비스 출시 또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선보이면서 ‘헬스케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출산율 감소, 고령화로 인해 인구가 줄어들면서 전통적인 보험상품의 위기가 감지되자, 새 먹거리로 ‘헬스케어’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보험연구원이 이달 발표한 보험회사 CEO 3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14명(38.5%)이 신사업영역으로 ‘건강관리서비스’ 분야를 중점으로 두고 있다고 응답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건강 관련 영역이 신사업 영역으로 많이 선택된 것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건강보장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고, 건강분야가 신사업분야인 예방 및 관리서비스와 밀접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각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관련 자회사를 세우거나 외부 스타트업과 손잡는 형태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준비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이달 내 보험업계 최초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KB헬스케어’를 출범한다. 이 회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건강검진 정보 등 다양한 건강정보를 분석한 건강상태 정보 ▲고객별 건강상태 기반 건강목표 추천 ▲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