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앱 시장이 지난 1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챗GPT와 제미나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용자 수 증가 폭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모두 챗GPT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제미나이도 빠르게 추격하며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을 조사한 결과, 2026년 3월 기준 최근 1년간 사용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생성형 AI 앱은 챗GPT였다. 챗GPT는 전년 동월 대비 1237만 명 증가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위는 제미나이로 같은 기간 718만 명 늘었다. 이어 Claude가 134만 명, Grok AI가 134만 명, Perplexity가 70만 명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에서도 챗GPT의 우위는 확연했다. 지난 3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생성형 AI 앱은 챗GPT로, MAU 2329만 명을 기록했다. 이어 제미나이 772만 명, 퍼플렉시티 173만 명, 그록 AI 158만 명, 클로드 155만 명 순으로 집계됐다.
AI 일상적 도구로 자리잡아
특히 챗GPT와 그록 AI, 클로드, 제미나이 앱은 모두 역대 최대 이용자 수를 경신했다. 생성형 AI가 단순한 신기술을 넘어 검색, 번역, 업무 보조, 콘텐츠 제작 등 일상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챗GPT의 강점으로 높은 대중 인지도와 사실상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점을 꼽는다. 반면 제미나이는 Google 검색·안드로이드·메일 등 기존 서비스 생태계와의 연동, 텍스트·이미지·음성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앱 시장은 이제 초기 체험 단계를 넘어 생활형 서비스 경쟁 단계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는 단순 이용자 수보다 서비스 체류 시간과 유료 전환율, 생태계 확장성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