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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구글 제미나이에도 광고 탑재되나

필립 쉰들러 CBO "광고는 제품 확장에 중요한 역할...적절한 시점에 계획 공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에 대한 광고 도입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시사했다. 당장은 구독 모델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광고를 핵심 성장 축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필립 쉰들러 구글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최근 모회사 알파벳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광고는 수십억명의 사용자에게 제품을 확장하는 데 항상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현재는 제미나이 앱의 구독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하고 있지만, 적절한 시점이 되면 계획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제미나이에 즉각 광고를 도입하겠다는 선언은 아니지만, 구글이 장기적으로 광고 기반 수익 모델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현재 검색 서비스 내 AI 기능인 AI 모드와 AI 오버뷰에서 일부 광고 형식을 시험 중이지만, 독립형 제미나이 앱은 아직 광고 없이 운영되고 있다.

 

광고 붙을 경우 챗GPT 이어 AI 챗봇 두 번째

 

구글이 제미나이에 광고를 붙일 경우, 이미 무료·저가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테스트를 진행 중인 OpenAI의 챗GPT에 이어 주요 AI 챗봇 가운데 두 번째 본격 사례가 된다.

 

다만 AI 광고 모델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사용자가 AI에 질문한 내용과 대화 맥락, 관심사 정보 등이 광고 타기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건강, 금융, 교육 등 민감한 질문에 광고주 상품이 추천 형태로 노출될 경우 이용자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쟁사 앤트로픽은 이런 점을 역으로 파고들고 있다. 자사 AI 챗봇 클로드에는 광고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며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생성형 AI 시장이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와 ‘구독 기반 프리미엄 서비스’로 양분되는 모습이다.

 

한편 알파벳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 1099억 달러(약 163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핵심 사업인 검색 광고와 유튜브 광고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구글은 AI 투자 확대와 수익화 모델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