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장기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다우존스 계열 지속가능성 지수에 17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한 기록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6일 2026년 ‘다우존스 최상위 지수(DJ BIC·Dow Jones Best-in-Class Indices) 월드지수’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DJ BIC는 기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를 개편해 2025년부터 적용된 글로벌 ESG 지표로, S&P 글로벌이 매년 발표한다.
전 세계 상위 10%만…이통사 7곳 중 하나
이번 평가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산업별 상위 10% 이내 기업만 월드지수에 포함된다.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업 7곳만이 이름을 올렸고,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17년 연속 편입은 단순한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간 축적된 ESG 경영 체계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통신업 특성상 에너지 사용, 데이터 보안, 네트워크 안정성 등 다양한 ESG 요소가 복합적으로 평가되는 만큼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사회 중심 경영·공급망 관리…ESG 전반 강화
SK텔레콤은 이번 평가에서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 ▲공급망 ESG 관리 체계 고도화 ▲기후 거버넌스 정비 ▲산업안전보건 관리 강화 등 전사 차원의 노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신 인프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사용과 탄소 배출 관리, 협력사까지 확장된 ESG 기준 적용 등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이 공급망 전반의 ESG 리스크를 중요하게 보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ESG, 통신 경쟁력으로…“데이터·에너지 관리 핵심”
업계에서는 ESG가 통신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5G·AI 인프라 확대와 함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등 전력 소비가 증가하면서 에너지 효율과 탄소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 서비스 안정성 등 ‘디지털 ESG’ 요소 역시 통신 기업 평가의 핵심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장기 투자 유치 기반…글로벌 신뢰도 강화
이번 성과는 투자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DJ BIC 월드지수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ESG 기반 투자 판단 시 참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장기 투자 유치와 기업 신뢰도 제고에 영향을 미친다.
SK텔레콤은 ESG 경영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지속가능성과 성장 전략을 동시에 강화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7년 연속 글로벌 ESG 지수 편입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