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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NH농협은행, 재해대책위원회 개최…“기후위기 대응 체계 고도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기후위기에 따른 재난·재해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집중호우와 산불, 폭염 등 자연재해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금융권 차원의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NH농협은행은 지난 6일 ‘2026년 제1차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위원회는 재난·재해 발생 시 농촌과 지역사회 피해 고객에 대한 금융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운영되는 조직이다.

 

재해대책위원회는 임세빈 경영기획부문 수석부행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여신·리스크·디지털·소비자보호 등 16개 관련 부서장이 참여한다. 농협은행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기존 사후 복구 중심 대응 체계를 넘어 사전 예측과 예방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재난 발생 초기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국 권역별로 분산 비치하고, 현장 대응 인력 지원 키트까지 포함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나 산불 등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지역 단위 즉각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그동안 자연재해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감면, 신규 긴급 자금 지원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농업인과 지방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고객 특성을 고려할 때 재난 대응 체계 강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 강화 흐름 속에서 재난 대응 체계를 경영 핵심 과제로 확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금융사들도 단순 복구 지원을 넘어 예방과 회복력 강화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바꾸는 추세다.

 

임세빈 수석부행장은 “사전 대비와 신속한 지원 체계를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의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난 상황에서도 금융 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