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모바일 가입자 증가와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통신 본업 안정성과 함께 AI·데이터센터 중심 신사업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7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8037억원으로 1.5%, 당기순이익은 1760억원으로 8.4% 각각 늘었다.
회사 측은 모바일과 스마트홈, 기업 인프라 사업 전반의 고른 성장과 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사업은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1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1조6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 회선은 3093만개로 1년 전보다 6.4% 늘었으며, 올해 1분기에만 22만개 회선이 순증했다.
특히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사업이 동반 성장했다. MNO 가입자는 2196만명으로 7.1%, MVNO 가입자는 896만명으로 4.7% 증가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알뜰폰 시장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중저가 요금제 경쟁력 강화로 가입자를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홈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포함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6563억원으로 4.1% 증가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는 기업인프라 부문에서 나타났다. AI 데이터센터와 솔루션, 기업회선 사업 등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매출은 4356억원으로 6.3% 증가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1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급증했다. 기존 서버 임대 중심 코로케이션 사업에 더해 설계·구축·운영을 통합 제공하는 DBO 사업이 본격 성장 단계에 진입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통신업계도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장기 핵심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향후 AI 기반 신사업 발굴과 연계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5일 약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밸류업 플랜’의 일환이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 본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AX(AI 전환) 사업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 기업가치를 지속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