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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platform

스마일게이트, 베트남 최대 게임쇼서 ‘스토브’ 띄운다…현지 합법 유통망 구축 본격화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베트남 최대 게임 전시회에 참가해 PC 게임 플랫폼 ‘스토브(STOVE)’를 전면에 내세우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게임 서비스 수출을 넘어 현지 규제 환경에 맞춘 합법적 게임 유통 체계 구축에 나서며 베트남 플랫폼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현지 최대 게임쇼 ‘게임버스(GameVerse) 2026’에 참가해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

 

게임버스는 베트남 정보통신부와 관련 기관, 현지 게임업계가 참여하는 대표 게임 행사로, 글로벌 게임사와 퍼블리셔들이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로 활용하는 자리다. 최근 베트남 게임 시장이 모바일 중심에서 PC·멀티플랫폼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한국 게임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행사 현장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의 베트남 정식 출시를 앞두고 별도 부스를 마련해 현지 이용자들과 접점을 넓혔다. 특히 스토브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내외 인디 게임과 레트로 명작 게임을 소개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스토브 베트남은 국내 인디 개발사 게임인 ‘둠스헤어살롱’, ‘린 퍼즐에 그려진 소녀 이야기’를 비롯해 베트남 인디 게임 ‘재앙(스커지)’, 일본 슈팅 게임 명가 사이쿄의 ‘텐가이’, ‘건버드2’ 등 다양한 국가의 게임 콘텐츠를 현지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단순한 게임 공급이 아닌 현지화 전략에도 힘을 주고 있다. 회사는 이번 행사 기간 베트남 게임사 VTC 온라인과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환경에 맞춘 합법적인 오픈 게임 유통 체계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서 스마일게이트는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VTC 온라인은 국영 그룹 계열사로서의 네트워크와 현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게임 심의 및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베트남은 게임 서비스에 대한 인허가와 심의 규제가 비교적 엄격한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현지 기업과의 협업은 시장 안착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기존 대표작 중심의 퍼블리싱 모델을 넘어 플랫폼 사업 확대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5년 출범한 스토브는 스마일게이트 자체 게임뿐 아니라 국내외 인디·중소 개발사의 작품을 유통하는 PC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창작 생태계 지원과 글로벌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동남아는 성장성이 높지만 국가별 규제와 유통 구조 차이가 커 현지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스마일게이트의 베트남 전략은 게임 수출을 넘어 플랫폼 생태계를 현지에 안착시키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스토브를 통해 검증된 게임과 창작 콘텐츠를 베트남 이용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게임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