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8 (목)

  • 맑음동두천 21.7℃
  • 구름많음강릉 22.8℃
  • 구름많음서울 23.1℃
  • 구름많음대전 21.8℃
  • 구름많음대구 22.4℃
  • 구름많음울산 21.3℃
  • 구름많음광주 23.5℃
  • 흐림부산 22.6℃
  • 구름많음고창 22.9℃
  • 구름많음제주 22.7℃
  • 흐림강화 21.7℃
  • 구름많음보은 20.9℃
  • 흐림금산 20.9℃
  • 맑음강진군 22.1℃
  • 구름많음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2.5℃
기상청 제공

LIFE platform

배민, 외국인 위한 ‘쉬운 배달앱 사용법’ 영문판 배포…K배달 접근성 높인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배달의민족이 방한 외국인과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쉬운 배달앱 사용법’ 영문판을 선보이며 K배달 문화 접근성 확대에 나섰다. 한국 음식과 배달 문화에 대한 해외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언어 장벽을 낮춰 외국인 이용 편의성을 높하겠다는 전략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1일 ‘접근성 인식의 날(Global Accessibility Awareness Day)’을 맞아 ‘쉬운 배달앱 사용법’ 영문판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쉬운 배달앱 사용법’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과 발달장애인 등을 위해 쉬운 문장과 그림 중심으로 제작한 안내서다. 지난 2021년 처음 도입된 이후 디지털 소외계층의 배달앱 접근성을 높이는 콘텐츠로 활용돼 왔다.

 

이번 영문판 제작은 지난 2월 배민 앱의 다국어 기능 업데이트에 맞춰 추진됐다. 외국인 고객이 음식 주문 과정에서 겪는 언어 장벽을 줄이고, 한국 배달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배민은 최근 방한 외국인 증가와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주문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글로벌 결제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체류 외국인의 배달앱 이용이 본격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한국 음식과 ‘빠른 배달’ 문화가 해외에서 하나의 콘텐츠 경험으로 소비되기 시작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치킨, 떡볶이, 한식 도시락 등 K푸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배달 플랫폼이 외국인의 한국 체험 채널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문 안내서는 배달 주문 방법부터 주소 입력, 메뉴 선택, 결제 과정, 리뷰 확인 등 배민 앱 사용 절차를 쉬운 표현과 이미지 중심으로 설명한다.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외국인 고객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상생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배민은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중구 지역 소규모 카페 100곳을 대상으로 한정판 음료 ‘더 시티 아리랑 레드 에이드’ 원재료와 레시피, 아이스컵 약 2만 잔 분량을 무료 지원했다. 이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시기에 맞춰 한국 문화를 경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를 지역 소상공인과 공유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한국의 배달 문화 경험을 원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영문 버전을 기획하게 됐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배달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접근성 확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배달 플랫폼 경쟁이 단순 주문 서비스를 넘어 다국어 지원과 접근성, 글로벌 고객 경험까지 확장되는 흐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K콘텐츠와 K푸드 인기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대상 ‘K배달 경험’ 시장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