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장애 아동·청소년의 사회 진출과 자립 지원을 위해 재활·교육·주거·일자리·금융서비스를 아우르는 맞춤형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단순 기부를 넘어 생애주기 전반을 고려한 장기 지원 체계를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27일 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삶과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과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애주기와 생활환경을 고려해 ▲재활 ▲교육 ▲주거복지 ▲일자리 ▲금융서비스 등 총 5개 분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원 사업의 첫 단계로 하나금융은 전날 서울 명동 사옥에서 장애 아동·청소년 대상 재활 및 학습 보조기구 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 장애 아동·청소년 300명에게 기립 훈련기와 보행훈련 워커 등 개인별 상황에 맞춘 보조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15개 장애 아동 재활 전문기관에 대한 지원도 이어간다.
특히 재활 지원을 넘어 자립 기반 마련에도 힘을 싣는다. 취업 의지가 있는 발달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등 85명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확대됐으며, 직무 역량 교육과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해 실질적인 취업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 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된다. 하나금융은 전국 장애 특수학교 3곳에 디지털 실습실을 구축하고 교사 대상 전문성 강화 교육을 지원해 디지털 기반 학습 환경 조성에 나선다.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장애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주거복지와 금융 분야 지원도 포함됐다. 노후화된 장애인 거주시설 20곳의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가족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도 확대한다.
금융권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흐름 속에서 장애인 지원이 단발성 기부를 넘어 실질적인 자립 지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 확대가 포용금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권익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