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움직임을 두 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을 출시하며 반도체 투자 수요 공략에 나섰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대표 반도체 종목에 대한 단기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관련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일 수익률을 각각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N 2종을 27일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된 상품은 ‘미래에셋 레버리지 삼성전자 단일종목 ETN(520100)’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N(520101)’이다.
두 상품은 각각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삼성전자 TR 레버리지 지수’와 ‘KRX 하이닉스 TR 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지수로 활용한다. 해당 종목의 일일 주가 수익률 변동을 2배 수준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주가 상승 시 수익을 확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 시 손실도 배가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이다.
ETN(Exchange Traded Note)은 증권사가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상장지수증권으로, 사전에 정해진 기초지수 수익률 지급을 약속하는 구조다. 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ETF(상장지수펀드)와 유사하지만, 실제 자산을 편입해 운용하는 ETF와 달리 발행사의 신용위험을 부담한다는 차이가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AI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른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두 종목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수요를 겨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비중이 확대되면서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한 레버리지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은 ‘일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설계되는 만큼 장기 보유 시 복리 효과와 변동성 영향으로 실제 성과가 기초자산 수익률의 단순 2배와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예상보다 손실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ETN 구조상 기초지수 수익률을 보다 정교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펀드 구조 ETF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적오차(Tracking Error)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제비용을 제외하면 기초지수 성과를 그대로 반영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 수요를 ETN 구조로 구현한 상품”이라며 “투자자는 단순 보수율뿐 아니라 실제 성과에 반영되는 비용 구조와 투자 목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