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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미래에셋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6909억원…ETF 역대 최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가 상장 첫날 개인 투자자 자금을 대거 끌어모으며 국내 ETF 시장 새 기록을 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7일 신규 상장한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가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6909억원을 기록하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가운데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같은 날 함께 상장된 16종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은 개인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ETF 기준으로도 상장일 당일 개인 순매수 역대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

 

이번 상품은 지난 4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이후 국내 시장에 처음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중 하나다. 특정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 수준으로 추종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기존 미국 시장 중심의 단일종목 파생형 ETF 투자 수요가 국내 대표 기업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의 성장 기대감이 커진 점이 개인 투자 수요를 자극한 배경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하려는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함께 선보인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ETF’ 역시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2784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은 유동성과 거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현금 설정·환매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물과 선물을 함께 활용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유동성공급자(LP)의 헤지 거래를 선물 중심으로 운영함으로써 거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호가 스프레드와 낮은 괴리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상장 전부터 기관 및 해외 투자자의 관심도 이어졌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이번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은 초기 설정 단계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3290억원 규모로 참여하며 유동성 기반을 확보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높은 변동성과 손실 위험을 동반하는 상품인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구조상 장기 투자 시 수익률 왜곡 가능성이 존재하고, 변동성이 커질 경우 손실 폭 역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은 현금 설정·환매 구조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괴리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낮은 보수와 안정적인 거래 환경이 투자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상품 특성과 위험을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