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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그룹 HTWO 광저우, 中 광저우시 ‘수소산업 선도기업’ 선정…외자기업 유일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차그룹의 중국 수소 사업 거점인 ‘HTWO 광저우’가 중국 광저우시가 선정한 수소산업 선도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현지 수소 생태계 내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선정 기업 가운데 유일한 외자기업으로 포함되며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력과 현지 사업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기지인 HTWO 광저우가 최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공업정보화국이 발표한 ‘광저우시 전략적 산업 클러스터 제1차 선도기업 및 촉진 기관’에서 수소에너지 분야 ‘산업체인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광저우시가 육성 중인 14대 전략산업 클러스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상 분야에는 수소를 포함한 신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 산업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스마트 커넥티드카, 반도체, 항공우주, 바이오 등이 포함됐다.

 

산업체인 선도기업은 공급망 강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주도할 핵심 기업에 부여되는 지위다. HTWO 광저우는 수소연료전지 기술 경쟁력과 현지 수소 생태계 조성 기여도를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특히 총 96개 선정 기업 가운데 외국계 기업은 HTWO 광저우가 유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선정으로 HTWO 광저우는 향후 수소 산업 공급망 육성과 핵심 기술 협력, 글로벌 교류 확대 등 광저우시 수소 정책 전반에서 주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정부 정책 지원과 연구개발(R&D), 산학연 협력, 국가 산업 프로젝트 참여 기회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선정을 중국 정부의 ‘수소 굴기’ 전략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은 2030년 탄소배출 정점 도달, 206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는 ‘쌍탄(双碳)’ 전략 아래 수소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2022년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을 통해 수소를 국가 에너지 체계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고, 2030년까지 수소산업 기술 혁신 체계 구축, 2035년까지 수소 활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광둥성과 광저우시 역시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광둥성은 연료전지차 시범도시군 조성과 수소산업 혁신 발전 정책을 추진 중이며, 광저우시는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계획과 고품질 성장 지원 정책을 통해 중국 내 대표 수소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수소 모빌리티 확산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중국은 2021년 베이징·상하이·광둥 등 5개 권역을 수소경제 시범도시군으로 지정하고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3만5000대 보급을 추진해왔다. 이 가운데 광둥성은 7000대 이상을 보급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고, 광저우시는 약 4300대를 운영하며 중국 최대 수소전기차 운영 도시로 성장했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수소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HTWO 광저우는 60개 이상의 글로벌·현지 연료전지 시스템 기업이 경쟁하는 중국 시장에서 올해 수소전기 상용차 9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 3위, 외자기업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최두하 HTWO 광저우 총경리는 “이번 산업체인 선도기업 선정은 HTWO 광저우가 현지 수소산업 발전과 협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되는 수소 에너지 종합 응용 시범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현지 정부 및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중국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중국 수소시장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수소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그룹은 수소 기술 확보와 생태계 확대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 아래 수소 사업 투자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