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이 국내 자동차 산업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긴 ‘새한 레코드 로얄 DSL’을 복원해 공개한다. 국산 최초 디젤 승용차로 평가받는 차량을 4년여에 걸쳐 복원하며 자동차 문화유산 보존 활동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은 오는 6월 4일 ‘새한 레코드 로얄 DSL’ 복원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관 이후 지속해온 자동차 복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약 4년에 걸친 작업 결과를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1998년 국내 최초 자동차 전문 박물관인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으로 문을 연 모빌리티뮤지엄은 세계 각국의 희귀 차량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자동차를 수집·보존해 왔다. 특히 2010년대 이후에는 현대자동차 ‘포니’를 비롯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국산 차량 복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복원된 ‘새한 레코드 로얄 DSL’은 1970~1980년대 국내 고급 승용차 시장을 대표했던 로얄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국내 최초 디젤 승용차라는 상징성을 지닌 모델로, 당시 연료 효율성과 내구성을 앞세워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였던 차량이다.
모빌리티뮤지엄은 2022년부터 본격적인 복원 작업에 착수했다. 차량 외관 판금과 도색은 물론 주요 부품을 정밀 해체·분석한 뒤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쳐 올해 복원을 완료했다. 단순 외형 복원이 아닌 당시 차량 상태와 주행 감성을 최대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복원 발표회에는 자동차 전문 미디어와 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 대우재단 관계자,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일반 관람객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복원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과 프로젝트 담당자의 결과 발표가 진행된다. 자동차 복원 전문가와 함께 복원 과정 및 국내 자동차 문화유산 보존의 의미를 공유하는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 종료 후에는 복원 차량 시승 행사와 포토타임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새롭게 복원된 레코드 로얄 DSL 외에도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이 보유한 새한·대우 브랜드 차량 5대가 야외 전시된다. 이를 통해 1970~1980년대 한국 도로를 달렸던 차량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도 선보인다.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은 외부 클래식카 행사 참여도 확대하고 있다. 이달 29일부터 열리는 ‘2026 RSG Garage Festa’에 참가해 소장 클래식카를 일반에 공개하며 자동차 문화 저변 확대 활동을 이어간다.
모빌리티뮤지엄 관계자는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후대에 전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인식하고 보존과 복원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차량 복원과 전시를 통해 국내 자동차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