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전자가 장애인뿐 아니라 시니어와 비장애인 고객까지 참여하는 고객 참여형 커뮤니티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 접근성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고객 참여형 커뮤니티 '볼드 무브(Bold Move)' 시즌2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볼드 무브는 고객이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불편 사항을 공유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함께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2024년 처음 시작됐으며, 일상 속 불편을 찾아 더 나은 사용 경험으로 개선하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시즌2는 참여 대상을 기존 장애인 고객 중심에서 시니어와 비장애인 고객까지 확대했다. 참가 규모도 시즌1의 10명 내외에서 약 40명으로 늘려 다양한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접근성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제품 접근성 기능과 신규 제품 콘셉트에 대한 의견도 제시한다. 이 과정에는 상품기획자와 개발자 등 LG전자 임직원도 참여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제품 반영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볼드 무브를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는 실제 제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즌1에서는 200여 건의 접근성 관련 아이디어가 발굴됐다.
대표 사례로는 정수기 사용을 돕는 'LG 컴포트 키트'의 실리콘 커버 개선이 있다. 기존 점자 대신 냉수·정수·온수를 구분하는 아이콘을 적용해 저시력 고객이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LG 컴포트 키트 이지캡'의 사용성 검증에도 볼드 무브 참여 고객 의견을 반영한다. 이지캡은 무거운 김치통을 꺼내지 않고도 김치를 덜어낼 수 있도록 설계된 액세서리로, 김치냉장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LG전자는 접근성·다양성·포용성 관련 브랜드 철학과 고객 참여 사례를 소개하는 '볼드 무브 매거진'도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시니어를 핵심 주제로 선정해 포용적 디자인의 가치를 조명한다.
LG전자는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바탕으로 다양한 접근성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과 전문가로 구성된 접근성 자문단을 운영하는 한편 수어 상담 서비스, 촉각 스티커 배포, 쉬운 글 도서 발간 등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전반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대 접근성 혁신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준환 LG전자 HS CX기획실장은 "누구나 제품과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