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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400조원 돌파…5개월 만에 100조원 증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 400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ETF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 말 기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13개 시장에서 운용 중인 ETF 순자산(AUM)이 약 421조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ETF 운용사 가운데 세계 12위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해 말 글로벌 ETF 순자산 3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100조원이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사업은 국내 'TIGER ETF'와 미국 '글로벌엑스(Global X)'를 양대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TIGER ETF는 지난 5월 말 기준 약 160조원의 순자산을 기록하며 국내 ETF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법인 글로벌엑스도 운용자산 100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80억 달러 수준이던 운용자산은 올해 5월 말 기준 986억 달러로 약 12배 성장했다.

 

현재 미국 ETF 시장에서 운용자산 1000억 달러를 넘긴 운용사는 13곳에 불과해 글로벌엑스의 성장은 글로벌 ETF 시장 내 미래에셋의 입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대표 지수형 상품인 'TIGER 200',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이 연금 및 장기 투자 자금을 꾸준히 끌어들이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테마형 ETF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국내 상장 테마형 ETF 가운데 최대 순자산을 기록하고 있으며,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우주산업 투자 열풍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순자산 2조원을 넘어 국내 우주 테마 ETF 시장 1위에 올랐다.

 

해외 법인들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중국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글로벌엑스 차이나 세미컨덕터 ETF'와 아시아 주요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엑스 아시아 세미컨덕터 ETF'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투자 열풍 속에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사업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ETF 토큰화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토큰화 플랫폼 온도 파이낸스와 협력해 주요 ETF의 토큰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홍콩 최초 커버드콜 ETF의 토큰 클래스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총괄대표는 "국내 TIGER ETF와 미국 글로벌엑스라는 두 핵심 플랫폼이 나란히 1000억 달러 규모에 근접하며 글로벌 ETF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ETF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투자자들의 장기 자산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