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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파리바게뜨, 미국 첫 공항 매장 열었다…미국 300호점 돌파하며 북미 공략 가속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파리바게뜨가 미국 주요 국제공항에 첫 매장을 열고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내 매장 수는 300개를 넘어섰으며, 텍사스 생산기지 구축도 추진하며 현지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바게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신규 매장을 개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공항 매장이다. 공항 이용객들의 특성을 고려해 제품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그랩앤고(Grab & Go)' 형태로 운영된다.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3000만 명을 넘는 미국 동부권 핵심 관문으로, 북미와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허브 공항 중 하나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입점을 통해 현지 고객뿐 아니라 글로벌 여행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미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등 아시아 주요 공항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공항 상권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공항 시장까지 진출 범위를 넓혔다.

 

미국 사업 성장세도 가파르다. 2005년 미국에 첫 매장을 연 파리바게뜨는 현재 뉴욕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30개 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내 매장 수가 300개를 돌파했다.

 

특히 베이커리 제품을 기업 행사나 각종 모임에 공급하는 케이터링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케이터링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뉴욕이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가 17%로 뒤를 이었다.

 

파리바게뜨는 매장 확대와 함께 생산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9년까지 미국 텍사스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완공해 북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 기반이 마련되면 원활한 제품 공급은 물론 물류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텍사스 공장이 완공될 경우 파리바게뜨의 미국 사업 확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허진수 파리바게뜨 부회장은 "미국 300호점 달성은 시장 안착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 단계 진입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이정표"라며 "글로벌 관문인 국제공항 입점을 계기로 더 많은 고객에게 파리바게뜨를 알리고 미국 시장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베이커리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파리바게뜨가 현지 생산시설 구축과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