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저출산 극복과 중소기업 지원, 기부문화 확산을 축으로 포용금융 행보를 넓히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금융의 역할을 단순한 자금 공급에 머물지 않고, 사회문제 해결과 취약계층 지원으로 확장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신한금융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추진하는 중소기업 대체인력 지원사업에 100억 원을 출연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저출산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의 하나로 마련된 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통해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고용한 50인 미만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고용노동부에 대체인력 지원금을 신청하면, 신한금융은 해당 기업에 채용 후 3개월과 6개월 시점에 각각 100만 원씩 최대 20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올해 7월부터 출연된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대체인력 문화 확산 지원금 지급이 시작됐다. 시행 이후 3월 말까지 3100여 개 중소기업에 약 42억 원이 지원됐다.
이번 지원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인력 공백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안정적인 육아 환경 조성과 일·가정 양립 기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출산 대응의 실질적 금융 지원 사례로 평가된다.
진 회장은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도 직접 챙기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해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설 명절을 앞두고 그룹 임직원 2000여 명이 참여하는 ‘희망을 나누는 설맞이 상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인근 전통시장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을 구매하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 회장과 임직원들은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한파를 겪는 독거노인 등을 위한 설 물품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소통하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신한금융은 포용금융을 그룹의 주요 사회적 책임 과제로 삼고 있다. 저출산 문제와 중소기업 인력난, 취약계층 지원,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사회 전반의 과제를 금융회사가 함께 해결해야 할 영역으로 보고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진 회장 중심의 신한금융 포용금융 행보는 단발성 기부를 넘어, 사회문제 해결형 금융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금융 본업의 역량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취약계층,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