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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은행 런던트레이딩센터, 영국 금융당국 인가 획득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런던트레이딩센터를 통해 유럽 금융시장에서 대고객 파생상품 영업과 유가증권 운용을 본격화한다.

 

우리은행은 런던트레이딩센터가 영국 금융감독청과 건전성감독청으로부터 대고객 파생상품 영업 및 유가증권 운용에 필요한 인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월 런던트레이딩센터 설립에 착수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영국 금융당국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약 10개월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인가로 런던트레이딩센터는 현지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원화 국채 투자와 환헤지를 결합한 패키지 거래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해외 투자자가 원화 자산에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런던은 글로벌 외환·채권 거래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우리은행은 런던트레이딩센터를 활용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 투자자를 대상으로 원화 자산 관련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우리은행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외환 및 금리 파생상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가는 우리은행의 글로벌 자본시장 영업 확대에도 의미가 있다. 기존 해외 네트워크가 기업금융과 무역금융 중심이었다면, 런던트레이딩센터는 파생상품과 유가증권 운용을 기반으로 보다 고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우리은행은 영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계기로 런던을 글로벌 트레이딩 허브로 육성하고, 해외 투자자와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금융 플랫폼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가 획득으로 런던트레이딩센터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자산 투자 수요와 해외 진출 기업의 리스크 관리 수요에 맞춰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