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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은행, 경찰 출신 금융범죄 전문가 영입…사기 예방체계 강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금융사기 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 출신 금융범죄 수사 전문가를 영입했다. 보이스피싱과 불법 투자리딩방 등 금융범죄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가운데 실제 수사 경험을 은행의 예방 체계에 접목하겠다는 취지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경찰 출신 금융범죄 수사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우리은행에 합류한 전재홍 전 경정은 경찰청 인터넷 국제공조과 등에서 근무하며 사이버 금융범죄 수사와 국제 공조 수사 등을 담당한 전문가다.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와 불법 투자리딩방 수사 등을 이끈 경험도 있다.

 

우리은행은 전 전 경정의 수사 경험과 범죄 분석 노하우를 활용해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실제 범죄 조직의 행동 패턴과 최신 수법을 정밀 분석하고, 이를 고객 보호와 이상거래 탐지 업무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이상거래 탐지체계(FDS)를 넘어 범죄 발생 전 위험 신호를 포착하고 차단할 수 있는 예방 중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계좌 개설, 자금 이체, 비대면 거래 등 금융거래 전반에서 사기 의심 패턴을 보다 촘촘하게 분석하는 방식이다.

 

최근 금융사기는 단순 보이스피싱을 넘어 투자 리딩방, 가상자산 투자 사기, 대포통장 유통, 악성 앱 설치 유도 등으로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방식도 문자, 메신저, 사회관계망서비스, 해외 발신 전화 등으로 확대되면서 금융회사 차원의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수사기관의 현장 경험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영입함으로써 범죄자의 관점에서 금융사기 흐름을 분석하고, 고객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 관점에서 사기 예방 교육과 내부 직원 대응 역량 강화에도 나설 전망이다. 금융사기 의심 사례를 조기에 인지하고 고객에게 경고할 수 있도록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의 대응 체계를 함께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오지영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상무는 “경찰 출신 전문인력 영입을 계기로 금융권 최고 수준의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소비자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금융범죄 대응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한 기술적·인적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