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단위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KB금융그룹은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총 3억원 규모의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사고 발생 이후 보상이나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사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예방형 안전체계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의 2025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는 4만5,873건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843명으로 전년보다 10.8% 늘었다. 고령운전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동권을 보장하면서도 교통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국 19개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한국도로교통공단의 고령운전자 컨설팅을 받은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740명이다. 신청은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운전면허시험장에서 가능하며,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별도 설치 일정이 안내된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급격히 밟는 등 비정상적인 조작이 발생할 경우 차량의 급가속을 억제해 사고 위험을 낮추는 장치다. 고령운전자의 이동권을 존중하면서도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급발진, 과속 등 위험 상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장치 지원과 함께 고령운전자의 운전능력 진단 및 안전운전 컨설팅을 연계해 운영된다. 참여자는 가상환경 기반 운전능력진단시스템을 통해 주행 자료를 제공하며, 해당 자료는 향후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정책 고도화와 장치 효과성 검증에 활용될 예정이다.
KB금융은 이번 지원사업을 서울과 수도권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 단위로 추진해 지방 지역까지 교통안전 지원망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고령운전자 교통안전이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과 직결되는 과제인 만큼, 지역에 따라 안전지원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민의 일상 안전을 지키는 활동”이라며 “사후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위험 자체를 줄이는 사전 예방형 안전체계를 지원하고, 서울·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단위로 지원 범위를 넓혀 소외되는 지역 없이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은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의 단순 지원을 넘어 조건부 운전면허 마련 등 다양한 정책 추진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고령운전자 개인의 안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교통안전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고령운전자 컨설팅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해 기존 정책을 고도화하면서 운전면허 관리 체계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호 안실련 사무처장은 “민관이 함께 교통사고 피해 감소를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지원에 나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자발적인 장착 확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경찰청과 함께 교통사고, 금융사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안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통합 안전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예방 콘텐츠 확산, 취약계층 대상 안전교육,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지원 등 생활 속 위험을 선제적으로 줄이는 활동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