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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효성, AI융합연구원 신설…제조 전문성에 AI 접목해 신사업 발굴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효성이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에 속도를 낸다. 제조업 기반의 기존 사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신제품과 신사업 발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그룹의 AI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AI융합연구원’을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AI융합연구원은 효성이 60여 년간 쌓아온 중공업, 섬유, 화학 등 제조업 분야의 전문성에 최신 AI 기술을 접목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한 연구 조직을 넘어 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업 현장에 AI를 적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적용·융합형 연구개발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효성은 AI를 업무 효율화나 비용 절감 수단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과 미래 신사업 설계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 그룹 주력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각 산업 분야에 특화된 AI 활용 모델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활용한 공정 최적화, 품질 관리 고도화, 예지 보전, 생산성 향상 등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에도 AI를 적극 적용할 전망이다. 효성은 제조 현장 전반에 AI 기반 혁신 문화를 정착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AI융합연구원 초대 원장에는 맹성현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맹 원장은 시라큐스대학교와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를 지낸 AI 기술 전문가다. 의미 기반 정보검색, 텍스트 마이닝, 자연어처리, 언어 모델링 분야에서 30여 년간 연구를 이끌어왔다. 효성에서는 지난 8개월간 AI 담당 고문으로 활동하며 회사의 디지털 전환 방향성을 자문하고, 임직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을 진행해왔다.

 

효성은 맹 원장을 중심으로 AI융합연구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그룹 내 AI 활용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AI 전환에 필요한 핵심 기술 인력과 산업 현장 전문성, AI 활용 역량을 함께 갖춘 차세대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이번 연구원 신설은 제조업 전반에서 AI 활용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효성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미래 신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통 제조기업이 보유한 현장 경험과 데이터에 AI 기술을 결합할 경우 생산 효율성 개선은 물론, 제품 개발과 고객 대응 방식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효성은 AI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AI 전략을 구체화하고,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는 AI 적용 과제를 발굴해 실행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