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술 중심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현대차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서울 성동구 인포멀 스퀘어에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 행사를 개최하고, 더 뉴 그랜저의 주요 신기술과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기술을 주제로 마련한 팝업 스토어다.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가 지난 40여 년간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여온 헤리티지를 조명하고,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고객이 쉽고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1.6 터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 관련 기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 스마트 비전 루프 등 핵심 기술과 관련 부품이 전시됐다. 현대차 연구원들이 직접 각 기술의 개발 배경과 특징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체험형 기술 전시의 성격을 강화했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고급 세단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세대를 거듭하며 디자인과 편의 사양, 주행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현대차의 기술 혁신을 상징하는 모델로 평가받아 왔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6 터보 기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최고 출력 239마력, 최대 토크 38.7kgf·m, 복합연비 18.4km/L를 달성해 기존 모델보다 성능과 효율을 모두 개선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기존 8.3초에서 8.0초로 줄었고, 고속도로 추월 가속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시속 80~120km 가속 시간도 5.4초에서 5.2초로 단축됐다.
정숙성도 강화했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P1 모터 직결 구조를 활용한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과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엔진이 다시 시동될 때 발생하는 진동을 줄이고, 주행 중 엔진 작동이나 정차 중 배터리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내 소음을 낮춰 보다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후석 편의성도 높였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통풍 시트를 적용했다. 현대차는 배터리와 시트 주변 구조를 최적화해 뒷좌석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배터리 냉각 경로를 재설계해 리클라이닝 기능 적용 후에도 기존과 동등한 냉각 성능을 확보했다.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 개선도 이뤄졌다. 현대차는 차체와 전륜 서스펜션 장착부의 연결 구조를 강화하고 카울 크로스바 강성을 높여 조향 응답성과 조종 안정성을 개선했다. 유압 제어 리바운드 스토퍼를 적용해 서스펜션 충격을 줄이고, 후륜 서스펜션과 차체 연결 강성을 강화해 험로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도 낮췄다.
공력 성능도 개선했다. 더 뉴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공기저항계수를 기존 0.27에서 0.26으로 낮췄다. 액티브 에어 플랩, 에어커튼, 휠 디플렉터, 리어 범퍼 로워 커버 등을 적용해 차체 주변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주행 효율과 냉각 성능을 높였다.
디지털 경험의 중심에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차량 정보와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형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 기반 개방형 플랫폼을 적용해 개인화된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
차량 전용 앱을 이용할 수 있는 플레오스 앱마켓도 지원한다. 현대차는 향후 음악, 영상 스트리밍,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앱을 순차적으로 추가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과 내비게이션, 미디어, 음성인식, 차량 설정 등 주요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실내 공간 경험도 달라졌다.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 최초로 전동식 에어벤트를 적용했다. 히든 타입 송풍구로 대시보드의 수평적 이미지를 살리고, 상하·좌우 풍향 제어 장치를 독립적으로 작동시켜 탑승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 동승석, 뒷좌석이 각각 독립적으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3존 공조 시스템도 적용됐다.
스마트 비전 루프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기존 파노라마 선루프보다 개구 면적을 약 42% 넓히고 1열 헤드룸을 51mm 확대해 개방감을 높였다. 고분자 분산형 액정 필름을 활용해 전원 작동 여부에 따라 빛 투과량을 조절하며, 루프를 6개 영역으로 나눠 투명도를 개별 제어할 수 있다. 열 차단 성능은 약 30% 향상됐고, 우천 시 빗소리와 풍절음 등 외부 소음 유입도 줄였다.
안전·편의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더 뉴 그랜저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기억 후진 보조를 적용해 운전자의 주행 부담을 낮췄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정차 후 출발하거나 저속 주행 중 차량 전후방 장애물과 급격한 가속 페달 조작을 감지하면 구동력을 제한하고 제동을 지원한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기억 후진 보조는 시속 30km 이하에서 최대 50m의 전진 주행 경로를 저장한 뒤, 운전자가 기능을 실행하면 저장된 경로를 기반으로 자동 후진을 지원한다. 협소한 공간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운전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이 밖에도 더 뉴 그랜저는 1열 모니터링 시스템, 방향지시등과 와이퍼를 하나의 레버로 통합한 멀티펑션 스위치, 상하 조작 방식의 전자식 변속 레버, 맥세이프 호환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팝업 스토어 방문객을 대상으로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방문객이 전시 공간에서 더 뉴 그랜저의 주요 기술 전시물을 촬영한 뒤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는 참여 고객에게 더 뉴 그랜저를 모티브로 제작한 키링과 부채 등 굿즈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즉석 인화해 증정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는 현대차 최초의 기술 중심 팝업 스토어이자 일반 고객들이 그랜저의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더욱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