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7 (월)

  • 흐림동두천 25.7℃
  • 구름많음강릉 27.8℃
  • 구름많음서울 25.8℃
  • 구름많음대전 28.1℃
  • 흐림대구 26.6℃
  • 흐림울산 25.9℃
  • 맑음광주 28.9℃
  • 부산 24.2℃
  • 구름많음고창 26.5℃
  • 구름많음제주 30.7℃
  • 구름많음강화 26.8℃
  • 구름많음보은 25.9℃
  • 구름많음금산 26.9℃
  • 맑음강진군 27.3℃
  • 구름많음경주시 26.7℃
  • 흐림거제 24.8℃
기상청 제공

AI platform

애플, AI 스마트 안경 내년 공개…메타와 정면 승부

2027년 6월 WWDC서 공개 예정
소비자 대상 출시는 내년 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애플이 내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을 공개하며 메타가 선점한 스마트 안경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AI 기능과 카메라를 탑재하면서도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해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7년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사 첫 스마트 안경을 공개할 계획이다. 코드명은 'N50'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 출시는 내년 말을 목표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은 메타가 안경업체 에실로룩소티카와 협업해 출시한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비슷한 형태를 갖출 전망이다. 음악 감상과 전화 통화, 음성비서 시리(Siri)를 위한 스피커와 마이크를 탑재하고, AI 기능과 카메라도 함께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당초 제품 공개와 출시 시점을 더 앞당길 계획이었지만, 스마트 안경을 둘러싼 사생활 침해 우려와 제품 완성도를 고려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스마트 안경이 출시된 이후 공공장소에서 본인도 모르게 사진이나 영상이 촬영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스마트 안경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촬영 중 표시등 적용 등

개인정보 보호 기능 강화

 

실제로 미국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일부 법원에서는 스마트 안경 사용이 제한됐으며, 일부 학교와 병원, 헬스장, 엔터테인먼트 시설, 크루즈선 등에서도 착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애플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촬영 중임을 주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표시등을 적용하고, 이를 임의로 가릴 경우 녹화를 차단하는 기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용자의 영상과 주변 환경 데이터를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를 확대하고, 얼굴 인식이나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분석하는 기능은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애플은 개발 과정에서 카메라를 제거하거나 사진·동영상 촬영 기능을 제외한 모델도 시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카메라가 없는 시제품까지 제작했지만, 촬영 기능이 빠질 경우 스마트 안경의 활용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종 채택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