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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아, 알바니아·짐바브웨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현지 이양

의료·농업·광업 기반 자립 지원…15개국 19개 거점서 사회공헌 활동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기아가 알바니아와 짐바브웨에서 진행해 온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의 운영 권한을 현지 지역사회에 이양했다.

 

기아는 최근 알바니아에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이양식을 열고 지역사회 자립 모델의 운영 권한을 공식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짐바브웨에서도 사업을 마무리하고 현지 이양을 완료했다.

 

알바니아와 짐바브웨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운영 권한을 현지에 넘긴 13번째와 14번째 거점이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기아가 2012년부터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재까지 15개국에 19개 거점을 구축하고 보건과 교육, 경제 분야의 기반시설과 이동수단, 자립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왔다.

 

사업이 안정화된 이후에는 현지 지역사회가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이양해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2023년부터 알바니아 리브라즈드 인근 지역에서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저소득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리브라즈드는 과거 광산 개발에 따른 중금속 오염으로 장애 유병률이 높고 산악 지형이 전체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해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지역이다.

 

기아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월드비전과 함께 다목적 장애아동 치료센터를 구축하고 산간 지역 가정을 대상으로 차량을 활용한 방문 재활치료를 제공했다. 장애아동 보호자를 위한 모바일 홈케어 교육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특산물 종자를 제공하고 농산물 수거와 시장 운송을 지원해 장애아동 가정의 생산과 유통 접근성을 높였다.

 

기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을 통해 약 4300명이 의료 혜택과 소득 증대 기회를 제공받았다.

 

짐바브웨 웨자 지역에서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웨자 지역은 주민 대부분이 농업과 광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와 낮은 관개율, 열악한 기반시설, 채굴 장비 부족 등으로 생산성과 근로 환경이 낮은 곳이다.

 

기아는 태양광 기반 수자원 시설과 관개시설, 양어장 등을 조성하고 시설관리위원회 운영과 유지보수 교육을 지원했다. 채굴·안전 장비를 제공하고 광업 근로 환경 개선 사업도 진행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기술과 안전, 장비 관리 교육을 실시해 생산 역량과 재정 자립 기반을 강화했다.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증가, 자립 교육 등의 혜택을 받은 주민은 약 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알바니아와 짐바브웨 거점의 자립 운영 상황을 향후 수년 동안 점검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상무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핵심은 사업 기간이 끝난 뒤에도 현지 주도로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남은 5개 거점도 2027년까지 후원을 이어가고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국내에서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한 ‘초록여행’과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하모니움’, 농어촌 신선식품 접근성을 높이는 ‘무브투유’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해양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오션클린업’ 사업 등 환경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