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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SK텔레콤, 피지컬 인공지능 스타트업과 로봇 생태계 구축 나선다

SK하이닉스·SK AX 등 참여…제조·물류·서비스 현장 공동 실증 추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 스타트업들과 손잡고 로봇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과 사업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피지컬 인공지능·로보틱스 스타트업 간담회’를 열고 국내 관련 스타트업 8개사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피지컬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로봇과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장 등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의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간담회에는 SK텔레콤과 SK그룹 인공지능위원회, SK하이닉스, SK AX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타트업에서는 가우스랩스와 리얼월드, 마키나락스, 씨메스로보틱스, 위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컨피그인텔리전스, 홀리데이로보틱스 등 8개사 대표가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휴머노이드와 착용형 로봇, 산업용 협동로봇,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피지컬 인공지능 전반에 걸친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용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인식하고 계획해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행사는 SK텔레콤의 피지컬 인공지능 사업 추진 방향 발표에 이어 참여 스타트업들의 핵심 기술과 사업 현황, 협력 제안 소개, 참석자 좌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제조와 물류, 서비스 현장에서 로봇 기술을 검증하는 공동 실증사업 추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SK그룹이 보유한 인공지능 반도체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모델 역량을 스타트업의 로봇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과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SK텔레콤 뉴스룸][1])

 

SK텔레콤은 특히 실제 산업 현장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스타트업들과 논의했다.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려면 실제 현장의 움직임과 환경을 반영한 대규모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가상 제조시설이나 물류센터에서 로봇의 움직임과 작업 과정을 반복적으로 학습시키고, 실제 현장에 투입하기 전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방식이 피지컬 인공지능 기술의 연구개발과 현장 적용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학습·추론 기반 구축도 주요 협력 분야로 꼽혔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역량과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기반시설, SK AX의 산업 디지털 전환 경험을 스타트업의 로봇 기술과 연결해 피지컬 인공지능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학습 데이터, 인공지능 모델, 로봇 하드웨어, 응용 서비스로 이어지는 이른바 ‘풀스택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간담회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참여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하드웨어와 데이터, 인공지능 모델을 연계한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경상 SK텔레콤 인공지능 사내독립기업장은 “피지컬 인공지능 산업에서는 반도체부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응용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인공지능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실질적인 혁신이 가능하다”며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로봇 생태계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