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친환경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9일 연 3.69% 금리로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1년 만기의 선순위 채권이다. 농협은행이 녹색채권을 발행한 것은 2023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한 자금을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에너지, 무공해 운송수단 등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사업에만 사용하는 채권이다. 자금 사용 목적과 관리 절차를 사전에 정하고 발행 이후에도 실제 자금 배분 현황과 환경 개선 효과 등을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리스·렌터카 사업자의 무공해 차량 구매 금융을 비롯한 친환경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 보급을 지원해 수송 부문의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채권 발행 과정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도 참여해 2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차보전은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나 금융회사가 일반 채권보다 추가로 부담할 수 있는 이자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농협은행은 이번 지원을 통해 채권 발행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은 정부와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에 맞춰 녹색채권 발행과 친환경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회사가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설비와 무공해 차량, 재생에너지 사업 등에 공급하면서 민간의 녹색투자를 촉진하는 역할도 커지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계기로 친환경 금융상품과 녹색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업·농촌 분야에서도 저탄소 전환과 친환경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