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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상반기 영업이익 2221억원…피지컬 인공지능 사업 본격화

인공지능·클라우드 매출 1조6714억원…LG전자와 1900억원 규모 계약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 CNS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하반기에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 학습 플랫폼을 중심으로 피지컬 인공지능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LG CNS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8358억원, 영업이익 222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과 비교해 영업이익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지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제조·물류 인공지능 전환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핵심 성장동력인 인공지능·클라우드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1조67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9%에 달했다.

 

LG CNS는 상반기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사업에서 1조원 이상의 대형 사업을 수주했다.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맡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연산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모듈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도 새롭게 선보였다. 모듈형 방식은 주요 설비를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구조로,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구축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올해 1분기에도 인공지능·클라우드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뿐 아니라 오픈AI, 팔란티어 등과 협력을 확대하며 기업용 인공지능 전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두산과 중소기업중앙회, 컬리, LX판토스 등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제조·물류 인공지능 전환 사업을 확대했다. 제약·바이오와 공항·항공, 방산·조선 등으로 적용 산업도 넓히고 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50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스마트팩토리 부문에서는 LG 계열사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에 더해 방산과 조선, 반도체, 제약 분야에서 수주한 외부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LG CNS는 생산설비 자동화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정 최적화와 품질관리, 설비 이상 예측 등을 결합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66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했다. 은행과 손해보험, 생명보험 등 금융권의 차세대 정보기술 시스템 구축과 운영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LG CNS는 하반기 피지컬 인공지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피지컬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이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판단한 뒤 로봇이나 설비를 직접 움직이는 기술이다. 제조와 물류 현장에서 사람의 작업을 보조하거나 대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로봇 등이 대표적인 적용 사례다.

 

LG CNS는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인 ‘피지컬웍스’와 산업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해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의 작업을 학습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로봇이 영상과 센서 정보, 작업 지시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행동을 수행하도록 하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산업별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키면 생산과 물류, 조립, 검사 등의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LG CNS는 앞서 산업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로봇 하드웨어, 학습·운영 플랫폼을 결합한 ‘풀스택 로봇 전환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로봇기업 덱스메이트에 투자해 이족·사족보행 로봇과 바퀴형 휴머노이드 등 하드웨어 종류도 확보했다.

 

LG전자와 체결한 약 1900억원 규모의 피지컬 인공지능 인프라 계약도 하반기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LG CNS는 LG전자의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 제품 개념검증을 지원하고 피지컬웍스 플랫폼과 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인공지능 인프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순히 로봇 장비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 데이터 구축과 인공지능 모델 개발, 컴퓨팅 인프라, 로봇 운영까지 통합 지원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앞으로 제조와 물류 현장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검증된 기술을 계열사뿐 아니라 외부 기업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인공지능·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피지컬 인공지능과 결합해 차세대 기업용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