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신세계그룹이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의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하며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 경험 확대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9월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에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하고, 2030년까지 5년간 파트너십을 이어간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유통기업이 프리즈 서울의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은 신세계그룹이 처음이다. 신세계그룹은 행사 운영 전반을 지원하고 국내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와 한국 미술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프리즈는 2003년 영국에서 시작한 세계적인 아트페어다. 프리즈 서울은 2022년 아시아 최초 행사로 출범했으며, 이후 세계 주요 갤러리와 컬렉터, 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미술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125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이 머무는 시간과 공간의 경험을 확대해야 한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
정 회장은 그동안 쇼핑 공간을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문화와 예술, 미식,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정 회장은 이번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십 체결 과정도 직접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진 회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신세계그룹의 핵심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프리즈 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리테일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고 신세계만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업을 단순한 아트페어 후원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갤러리와 작가, 컬렉터, 문화예술 기관의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내 작가와 갤러리가 해외 미술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고, 프리즈 서울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유통과 호텔, 외식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예술 콘텐츠를 접목해 왔다.
1963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의 미술 전문 공간인 신세계갤러리를 개관한 이후 전시와 공연, 작가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문화예술 대중화에 힘써 왔다.
스타필드의 별마당 도서관과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열린아트공모전,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히든 아트 투어 등도 일상적인 공간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프리즈 서울 행사에서 그룹의 공간 기획 역량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반영한 전용 라운지도 선보인다.
신세계 전용 라운지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그룹 계열사들의 콘텐츠와 공간 운영 경험을 결합해 신세계만의 예술적 감각과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2030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업도 확대한다.
해외 문화예술 네트워크와 국내 작가·갤러리 간 교류를 지원하고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서울이 아시아 문화예술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 참가를 계기로 예술과 일상이 연결되는 다양한 시도를 확대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한국 문화예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