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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자율주행 택시, 유료이용 1000건 돌파

지난 4월 유료 전환 후 6월 말까지
현재 운행 차량 2대...하루 평균 10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 강남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가 유료 서비스 전환 이후 두 달여 만에 누적 이용 1000건을 넘어섰다. 회사는 이용 증가를 바탕으로 운행 차량과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강남 자율주행 택시가 지난 4월 유료 운행을 시작한 이후 6월 말까지 누적 이용 10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운행 차량은 2대로, 하루 평균 10여 건 수준의 호출이 이뤄졌다.

 

강남 자율주행 택시는 평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강남역, 압구정역, 양재역, 대치역, 선정릉역, 봉은사역, 개포동역 등 서울 강남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운행된다. 이용자는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으며, 차량 한 대에는 최대 3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현재는 안전 요원이 함께 탑승해 운행을 지원한다.

 

요금은 이동 거리와 관계없이 시간대별 정액제로 운영된다. 오후 10시부터 11시, 오전 2시부터 4시까지는 5800원,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는 6700원이 적용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료 서비스 전환 이후에도 이용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야근이나 회식을 마친 직장인, 늦은 시간 귀가하는 학생 등을 중심으로 심야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자율주행 택시가 단순 체험 서비스를 넘어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확대 계획

 

회사는 향후 운행 차량을 늘리고 서비스 지역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운행 범위를 순차적으로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확대 규모는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도 본격화한다. 현재는 사전에 설정된 규칙에 따라 주행하는 방식과 AI 기반 주행 모델을 함께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적용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E2E는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수집한 주변 환경 정보를 AI가 학습해 인지, 판단, 차량 제어까지 주행 전 과정을 하나의 모델이 수행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도화한 E2E 모델을 연내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에 적용해 실제 도로에서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율주행 서비스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쏘카는 최근 제주에서 자율주행 카셰어링과 자율주행 택시·버스 도입 확대 방안을 제안했으며, 미국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도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사업 기반 마련에 나서면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 경쟁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