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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NH농협은행, 고령층 전용 중금리대출 출시…최대 100만원 지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소득을 증명하기 어려워 제도권 금융 이용에 제약을 받는 고령층을 위한 전용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내놨다.

 

NH농협은행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NH올원더풀 행복동행 중금리대출’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소득 증빙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77세 이하 고객이 갑작스러운 생활자금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출 한도는 최대 100만원이며, 필요한 금액을 한도 내에서 수시로 꺼내 쓰고 상환할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제공된다.

 

대출 기간은 12개월이며 최고 금리는 연 6.8%로 제한된다. 비교적 소액의 긴급자금을 중금리로 공급해 고령층이 고금리 대부업이나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반적인 신용대출은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연금 수령 내역 등 상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구한다. 이 때문에 일정한 소득이 없거나 소득을 서류로 입증하기 어려운 고령층은 소액의 생활자금이 필요해도 은행 대출을 이용하기 쉽지 않았다.

 

농협은행은 이번 상품을 통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령 고객에게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긴급 의료비와 공과금, 생활비 등 일시적인 자금 수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상품명에 사용된 ‘NH올원더풀’은 농협금융이 시니어 세대의 안정적인 노후와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선보인 특화 브랜드다. 농협은행은 앞서 관련 예·적금과 통장 등을 출시하며 고령층을 위한 금융상품 체계를 확대해 왔다. 

 

이번 대출은 농협은행이 추진하는 포용금융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농협은행은 금융 취약계층의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고 금리를 제한한 중금리 상품과 계층별 맞춤형 금융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다만 대출 실행 여부와 최종 한도, 적용 금리는 고객의 신용 상태와 은행의 심사 결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갑작스러운 생활자금이 필요한 고령층이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고금리 사금융에 의존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