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 판단뿐 아니라 실제 매매까지 수행하는 일임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 로보랩’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퇴직연금 로보랩은 사전 검증을 거친 로보어드바이저가 시장 상황과 고객의 투자 성향을 반영해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매매와 운용까지 담당하는 서비스다.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추천 서비스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고객이 최종 매매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서비스는 알고리즘이 고객을 대신해 실제 거래까지 수행하는 일임형 구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장기간 운용해야 하는 연금 자산의 특성을 고려해 고객이 매번 시장 상황과 매매 시점, 투자 상품을 판단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도 단기적인 투자 심리나 시장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따라 자산배분 원칙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특정 국가나 자산에 집중하기보다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장기적인 연금 자산 관리를 지원한다.
서비스는 미래에셋증권 개인형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첫해 연간 900만원이며, 서비스 가입 이후 매년 운용 한도가 확대되는 구조다.
미래에셋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연금 자산관리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왔다.
2022년 9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2024년 11월에는 개인연금 계좌로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퇴직연금 로보랩 출시를 통해 포트폴리오 추천을 넘어 실제 운용까지 맡기는 일임형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누적 가입 계좌는 14만좌, 누적 가입 금액은 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가입자가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의 규모가 커지면서 자산배분과 매매를 지원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은 수십 년에 걸쳐 운용되는 장기 자산인 만큼 단기 수익률보다는 투자 성향에 맞는 분산투자와 주기적인 포트폴리오 관리가 중요하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로보랩이 투자 경험이나 시간이 부족한 고객에게 체계적인 연금 운용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보람 미래에셋증권 로보자산관리팀장은 “고객이 연금 운용의 부담은 덜고 여유는 더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자산관리 솔루션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