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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고객 100여명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해 노출 사실과 후속 조치 안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네이버 검색창에 '제주항공'과 특정 편명 등을 입력하면 일부 예약자의 이름과 여권번호가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검색 결과에서는 여권번호 일부만 나타났지만, 해당 링크를 통해 연결되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는 여권번호 전체가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문제를 확인한 직후 해당 페이지를 차단했고 이틀 뒤인 지난 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

 

피해 고객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해 노출 사실과 후속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여권 재발급 비용을 부담하고 별도 보상금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출국이 잦아 수시로 출국하는 고객은 신규 여권을 발급 받는 과정 자체가 번거롭다. 보상금 또한 어떤 기준으로 책정되었는지 알 수 없다.

 

한편, 제주항공은 2022년 1월 20일부터 2월 11일 사이 SITA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제주항공·에어서울·아시아나항공·플라이강원 이용 고객 중 일부 결제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여권번호를 비롯해 생년월일, 성별, 국적, 휴대 전화번호 등 민감한 고객 정보도 일부 포함되며 논란이 됐다.

 

제주항공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당시 직접 피해대상 고객에만 메일 등을 통해 개별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메일 확인을 하지 않는 사람은 피해 사실을 모르고 지나갈 수 있지 않냐', '메일을 통해서도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고객에게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유출 여부 확인 후 카드정지 또는 재발급 및 결제알림서비스를 가입하라고 당부했을 뿐 구체적인 보상책은 없었다.

 

현재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천417억원에 영업손실 5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 증가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를 달성했다.

 

효율적인 노선 운영과 공급 확대를 바탕으로 2분기 매달 탑승객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수송객 수 1위를 지켰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