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이마트가 서울 동북권 대표 점포인 월계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서울 첫 '스타필드 마켓'으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27일 서울 노원구 이마트 월계점을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으로 새롭게 개장했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마켓으로는 5번째 점포이며 서울에서는 처음이다.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다양한 전문점과 식음료(F&B) 브랜드를 한 공간에 결합한 복합 쇼핑 모델이다. 이마트는 장보기 중심의 대형마트에서 쇼핑과 외식, 문화,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공간으로 점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영업면적 6590평(2만1785㎡) 규모인 월계점은 지난 2004년 처음 문을 열었다. 2020년에도 대규모 리뉴얼을 거친 서울지역 핵심 점포 가운데 하나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 콘셉트는 30~40대 유아동반 가족을 겨냥한 '영패밀리 커뮤니티 마켓'이다. 쇼핑 콘텐츠뿐 아니라 가족 고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1층 중앙부에는 '햇빛광장'을 조성하고 2층에는 스타필드 마켓의 시그니처 복합문화 공간인 '북 그라운드'를 157평 규모로 마련했다. 어린이용 '키즈 그라운드'도 연령대에 맞춰 2개 공간으로 세분화했다.
북 그라운드와 연결된 공간에는 3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독서 공간을 마련했고 푸드코트 내부에는 영유아를 위한 별도 놀이 공간을 조성했다.
주변에는 스타벅스와 영풍문고, 챔피온 키즈카페, 엘리펀트 푸드코트 등을 배치했다. 문화센터와 유아 휴게실도 자연스럽게 연결해 쇼핑부터 식사, 놀이, 문화생활까지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F&B 경쟁력도 강화했다. 기존 브랜드의 약 80%를 교체하거나 재배치했다.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퀸즈'를 비롯해 일식 전문점 '시마스시', 한식 전문점 '서청미역', 아시안 푸드 브랜드 '소이연남', 다양한 메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엘리펀트 푸드코트' 등이 들어섰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를 활용한 전문 공간도 확대했다. 그로서리 매장에는 노브랜드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약 50평 규모의 전용 존을 구성했다. 오는 10월에는 1층에 이마트의 초저가 생활용품 브랜드 '와우샵' 전문관을 약 100평 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 앵커 테넌트도 강화했다. 1층 올리브영은 기존보다 3배 큰 120평 규모로 확장했으며 2층에는 신세계팩토리스토어와 데카트론, ABC마트 등을 배치했다.
오는 11월에는 각각 300평 이상 규모의 유니클로와 무인양품 매장도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스타필드 마켓의 반려동물 동반 정책도 적용된다. 예방접종을 마친 5㎏ 미만 반려견과 반려묘의 경우 덮개가 있는 펫모차나 켄넬, 케이지 등을 이용하면 이마트와 일부 F&B 매장을 제외한 전체 매장의 약 60%에 동반 입장할 수 있다.
이마트는 노원·성북·도봉 등 서울 동북부 약 140만명의 배후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GTX-C와 동북선 철도 개통, 주변 대규모 주거 개발 등에 맞춰 월계점을 서울 동북권의 생활밀착형 복합 쇼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가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점포 혁신 모델이다.
이마트는 지난 2024년 죽전점을 시작으로 2025년 일산점과 동탄점, 경산점까지 스타필드 마켓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기존 스타필드 마켓 4개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 증가율 2.7%의 10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마트는 월계점을 통해 스타필드 마켓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지역 특성에 맞춘 생활밀착형 콘텐츠와 체류형 쇼핑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랜드 오픈을 기념한 행사도 마련했다.
2층 북 그라운드에서는 27일과 29일, 30일 '베베핀 해피콘서트'를 진행한다. 이후에도 매주 주말 어린이 대상 공연을 열어 가족 고객의 문화 체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1층 햇빛광장에서는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네스프레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행사 기간 구매 고객에게 샘플링 키트 캡슐과 캡슐 보관함 등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우와 제철 과일, 계란 등 주요 식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화산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만2885원, 국내산 계란 30구는 5984원에 판매한다. 27일부터 30일까지 한우 등심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에게 50% 할인 판매한다.
입점 브랜드들도 개장 기념 혜택을 제공한다. 올리브영은 4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 리유저블백을 증정하고 영풍문고는 구매금액에 따라 도서교환권을 제공한다. 신세계팩토리스토어는 보브·지컷·시슬리 등 일부 상품을 20% 추가 할인하며 ABC마트도 최대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서울을 대표하는 핵심 점포로 성장해 온 월계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를 모두 품은 스타필드 마켓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며 "장보기와 쇼핑을 넘어 가족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 동북권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