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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 싱가포르서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투자·사업 협력 기회 확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손잡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싱가포르 및 아시아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현지 데모데이와 기관 탐방, 투자자 미팅 등을 연계해 스타트업의 사업 확장과 투자 유치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K-스타트업센터 싱가포르(KSC싱가포르)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사업 확대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 데모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KB금융과 KSC싱가포르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공동 데모데이를 개최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기존 데모데이에 더해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와 교류하는 밋업(Meet-up) 프로그램과 주요 기관 탐방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 참여 기업들이 싱가포르의 시장과 투자 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현지 기업 및 투자기관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행사에는 KB금융이 지난 5월 선발한 ‘KB스타터스’ 7개사를 포함해 KB금융과 KSC싱가포르가 육성하는 스타트업 총 12개사가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홈팀과학기술청(HTX) 자회사인 ‘TechX Ventures’를 비롯해 스타트업 산업 협회 ‘ACE.SG’, 일본 Kajima사의 오픈이노베이션센터 ‘The GEAR’, ‘Temasek 폴리테크닉’ 등 싱가포르 현지 주요 기관을 방문했다.

 

각 기관 담당자와 현지 사업화 가능성을 논의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및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 맞춤형 1대1 미팅을 진행하며 투자 유치 가능성도 모색했다.

 

27일에는 KB금융이 운영하는 싱가포르 HUB인 ‘WeWork Singapore Collyer Quay’에서 ‘Global IR Day’가 열렸다.

 

참여 스타트업들은 현지 잠재 투자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기업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하는 IR 피칭을 진행했다. 현지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킹도 이어가며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기반을 넓혔다.

 

KB금융은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한 해외 IR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시장을 이해하고 투자자 및 사업 파트너를 직접 만나는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회사와 벤처캐피털, 다국적 기업이 밀집해 있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 시장으로 꼽힌다. KB금융은 현지 네트워크와 중진공의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를 결합해 국내 기업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행사에 참여한 텔레픽스 조성익 대표는 “검증된 현지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우리 사업을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돼 만족스러웠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기관 및 투자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아시아 우주항공 산업 내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아스페이스 유현수 대표도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스타트업으로서 만나기 어려웠던 현지 대형 파트너사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향후 현지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발판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스타트업 육성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민·관이 힘을 모아 K-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각자의 기술과 비즈니스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성장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투자 연계, 해외 진출 지원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