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의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로켓페이’가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과 직접 연동된다. 쿠팡 내부에서 주로 사용되던 결제 서비스를 외부 대형 플랫폼으로 확대하며 간편결제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쿠팡페이는 지난 25일부터 마이리얼트립에 로켓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정식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쿠팡 고객은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결제수단 등록 절차 없이 쿠팡 계정에 기존 등록된 결제수단을 이용해 마이리얼트립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결제 대상은 항공권과 숙박을 비롯해 투어·티켓 등 마이리얼트립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여행 상품이다.
이번 연동은 로켓페이가 쿠팡 외부 플랫폼의 결제 시스템과 직접 연결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쿠팡은 지난 7월 쿠팡과 쿠팡이츠 등 자체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해온 간편결제 서비스를 외부 온·오프라인 영역으로 확대하는 ‘로켓페이’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가맹점을 중심으로 외부 사용처를 늘려왔으며 이번에는 마이리얼트립의 결제 시스템과 직접 연동하면서 결제 인프라 확장에 한 단계 속도를 내게 됐다.
직접 연동 방식은 외부 플랫폼 서비스 환경에 맞춰 결제 과정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양사 시스템을 직접 연결해 결제 과정에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운영이나 장애 대응 등에서도 보다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
쿠팡 입장에서는 대규모 이용자 기반과 기존에 등록된 결제수단을 외부 서비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하면서 로켓페이의 범용성을 높일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 역시 별도의 가입이나 결제수단 등록 없이 쿠팡 계정을 활용할 수 있는 결제 선택지를 추가하면서 이용자의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업은 로켓페이가 쿠팡의 쇼핑 결제를 지원하는 기능에서 외부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범용 결제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는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체 서비스에서 확보한 이용자를 외부 가맹점으로 확장하려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결제 서비스가 쇼핑과 배달, 여행 등 여러 생활 영역으로 연결될수록 이용자의 플랫폼 체류와 서비스 활용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쿠팡도 향후 쇼핑과 생활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영역으로 로켓페이 사용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이리얼트립과의 직접 연동을 시작으로 대형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늘려 자체 결제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페이 관계자는 “이번 마이리얼트립 결제 도입은 로켓페이가 쿠팡 안의 결제를 넘어 외부 파트너의 서비스와 직접 연결되는 생활 결제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쿠팡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결제 경험과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