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금)

  • 맑음동두천 13.6℃
  • 맑음강릉 16.5℃
  • 맑음서울 15.7℃
  • 맑음대전 18.3℃
  • 맑음대구 20.9℃
  • 구름많음울산 19.9℃
  • 맑음광주 20.7℃
  • 구름많음부산 22.6℃
  • 맑음고창 19.6℃
  • 제주 23.5℃
  • 맑음강화 15.4℃
  • 맑음보은 15.8℃
  • 맑음금산 17.9℃
  • 맑음강진군 20.8℃
  • 구름많음경주시 18.9℃
  • 구름많음거제 21.4℃
기상청 제공

AI platform

KB국민은행 경영진, 생성형 AI로 내년 사업계획 초안 작성

이환주 행장 등 경영진 50여명 ‘코파일럿’ 실습
실무자 교육 확대…AI 활용 수준 조직·개인 평가에도 반영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국민은행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과 이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임원과 본부장급 경영진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코파일럿’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에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 5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2일 교육은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전산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교육은 경영진이 생성형 AI를 직접 업무에 활용하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체감하고, 이를 조직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외부 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KB국민은행이 자체적으로 설계했다. 단순히 AI 기능을 소개하는 강의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 과제를 해결하는 실습형 과정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담당하는 조직의 2027년도 사업계획 초안을 생성형 AI와 함께 작성했다. 사업 환경과 조직별 현안을 정리하고 추진 과제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AI의 업무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KB국민은행은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경영진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도록 해 위에서부터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변화관리에 힘을 싣고 있다.

 

향후에는 각 부서 실무자에게도 코파일럿 사용 권한과 활용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반기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 생성형 AI를 시범 적용한 뒤 생산성과 결과물의 품질이 확인된 우수 사례를 전사에 공유할 계획이다.

 

전사적인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직과 인력 체계도 정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사업그룹별 AI 전담 인력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개발을 주도하는 ‘AI CoE’를 신설했다. CoE는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기술, 업무 사례를 한데 모아 조직 전체의 활용을 지원하는 전문 조직을 의미한다.

 

조직과 개인 평가에는 AI 활용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를 반영했다. 직원들이 생성형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실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AI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AI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직원들이 AI를 업무에 적용한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AI 챌린지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KB국민은행은 경영진 교육과 실무자 역량 강화, AI 에이전트 개발을 함께 추진해 기획과 보고서 작성, 자료 분석 등 다양한 은행 업무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생성형 AI가 작성한 사업계획은 의사결정을 돕는 초안으로 활용되며, 내용의 정확성과 타당성은 담당 임직원이 최종적으로 검토한다.

 

이환주 행장은 “리더가 먼저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효과를 체감해야 조직 전체에 AI 활용 문화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