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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NH농협은행, 저탄소 농가에 탄소배출권 구매대금 전달

농업기술진흥원과 서귀포 농가 방문
45개 농가서 온실가스 1만4918톤 감축 실적 매입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저탄소 농업기술을 도입해 온실가스를 줄인 농가에 탄소배출권 구매대금을 전달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농가를 방문해 ‘농업부문 탄소배출권 구매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농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저탄소 농업기술을 도입한 농가를 격려하고 농업 분야의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업은 시설 난방과 농기계 운행, 비료 사용 등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와 저탄소 재배 방식 등을 적용하면 배출량을 줄일 수 있지만, 감축 실적을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검증과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

 

NH농협은행은 농가가 비용 부담으로 인증 절차를 포기하지 않도록 관련 비용을 지원하고, 인증된 외부사업 탄소배출권(KOC)을 직접 구매하고 있다. 농가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판매해 추가 소득을 얻고 은행은 농업·농촌의 탄소중립 활동을 지원하는 구조다.

 

앞서 NH농협은행은 2023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농업 분야 탄소중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관련 정책과 제도 운영을 지원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저탄소 농가 발굴과 감축 실적 검증 등을 담당한다. NH농협은행은 농가의 인증 비용을 지원하고 발급된 탄소배출권을 매입하는 역할을 맡았다.

 

NH농협은행은 협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 저탄소 농업을 실천하는 농가 45곳을 발굴했다. 이들 농가에서 총 1만4918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해 탄소배출권으로 매입했다.

 

은행은 탄소배출권 구매가 농가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저탄소 농업기술 도입에 필요한 초기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농가 발굴과 인증 비용 지원, 배출권 구매로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통해 농업 분야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저탄소 농업을 실천하는 농가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농업·농촌의 온실가스 감축과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