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목)

  • 맑음동두천 14.1℃
  • 흐림강릉 17.0℃
  • 맑음서울 17.0℃
  • 흐림대전 18.8℃
  • 흐림대구 20.4℃
  • 흐림울산 20.2℃
  • 흐림광주 22.2℃
  • 흐림부산 21.3℃
  • 흐림고창 20.0℃
  • 구름많음제주 23.3℃
  • 맑음강화 16.3℃
  • 흐림보은 17.0℃
  • 흐림금산 18.4℃
  • 구름많음강진군 20.7℃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6℃
기상청 제공

산업

삼성물산, 2조4000억원 규모 목동13단지 재건축 수주전 참여

미국 설계업체 SMDP와 협업…최고 49층·3852가구 제안
‘목동 첫 래미안’ 앞세워 양천구 정비사업 공략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예정 공사비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서울 양천구 목동13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목동13단지의 차별화된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건축설계업체 SMDP와 협업한다고 3일 밝혔다.

 

목동13단지 재건축은 기존 228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철거하고 지하 4층∼지상 49층, 총 385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재건축을 통해 기존보다 1572가구가 늘어날 예정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3763억원이다. 목동 일대 재건축 사업 가운데 규모가 큰 사업지로 꼽히는 만큼 주요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이 설계 협력사로 선정한 SMDP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업체다. 초고층 건축물과 도심 복합개발, 고급 주거시설 분야를 중심으로 설계 경험을 쌓아왔다.

 

국내에서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와 용산구 ‘나인원한남’,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 고급 주거단지와 복합건축물 설계에 참여했다.

 

삼성물산과 SMDP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4차와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에서도 협업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두 회사가 기존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설계 경험과 협업 체계를 목동13단지 제안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목동13단지 설계안에는 구조적 안전성을 기본으로 채광과 조망,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한 동 배치를 반영할 예정이다.

 

최고 49층 높이의 대단지라는 특성을 활용해 목동 일대에서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외관과 스카이라인도 제안한다. 단지 주변 환경과 도시 경관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를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단지의 효율적인 차량·보행 동선과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 입주민의 실제 주거 편의성을 높이는 계획도 수주전의 주요 경쟁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설계·시공 역량과 SMDP의 고급 주거시설 디자인 경험을 결합해 조합원들에게 차별화된 주거환경을 제안할 방침이다.

 

특히 목동13단지를 ‘목동 첫 래미안’으로 조성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직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 래미안 브랜드가 진출하지 않은 만큼 이번 사업을 서남권 정비사업 확대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목동 신시가지에서는 여러 단지가 재건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목동13단지 수주 결과가 향후 인근 사업장에서 건설사의 브랜드 경쟁력과 수주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목동13단지 수주를 시작으로 목동과 양천구 일대에서 추진되는 재건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