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대전지방검찰청과 손잡고 범죄 피해자와 미성년자,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의 재산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대전지방검찰청과 범죄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재산관리 신탁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성년자와 장애인, 고령자 등 재산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사회적 약자가 범죄 피해 구조금과 보험금, 보상금 등 주요 재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필요에 따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산관리 신탁은 금융기관이 고객의 재산을 별도로 관리하면서 사전에 정한 목적과 방식에 따라 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일시에 지급된 범죄 피해 구조금이나 보험금이 부적절하게 사용되거나 외부의 부당한 개입으로부터 침해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양 기관은 특히 강력범죄로 인해 보호자가 사라지고 홀로 남겨진 미성년 자녀의 범죄 피해 구조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지원 사례를 계기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범죄 피해로 갑작스럽게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에 놓인 미성년자의 경우 지급받은 구조금이나 보험금 등 재산을 스스로 관리하기 어렵고, 장기간에 걸쳐 생활비와 교육비 등으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지방검찰청은 범죄 피해자 지원 과정에서 재산 보호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고 관련 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대상자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재산관리 신탁 상담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탁 제도를 활용한 안정적인 자금 관리 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범죄 피해자뿐 아니라 미성년자, 장애인, 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의 재산 보호가 필요한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신탁을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재산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가족 구조 변화 등에 따라 후견, 상속, 생활비 지급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춘 신탁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금융 안전망으로 신탁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재산관리 신탁은 사회적 약자가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금융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검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범죄 피해자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