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가 10년 새 약 두 배로 늘어난 가운데, 삼성화재가 건강DB 분석을 통해 조기 발견과 투석 이후 합병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화재 건강DB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말기콩팥병 환자 약 10명 중 1명은 말기 단계에서 처음 진단받고 곧바로 투석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콩팥병은 당뇨병과 고혈압이 주요 원인으로, 콩팥 기능이 저하돼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등에 따르면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 수는 2015년 약 17만명에서 2024년 34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삼성화재 건강DB 내 만성콩팥병 환자 중 70대 이상 비중은 2025년 14.2%로, 2021년보다 10.3%포인트 높아졌다.
당뇨병 동반 여부에 따른 의료비 격차도 확인됐다. 만성콩팥병 진단 고객 1만1,740명의 기저질환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 보유 비율이 32.6%로 가장 높았다. 당뇨병 보유군과 비보유군의 연간 전체 의료비 차이는 만성콩팥병 진단 전 69만~178만원에서 진단 후 214만~286만원으로 확대됐다.
투석을 시작한 첫해에는 의료비가 크게 늘었다. 투석 시작 첫해 1인당 전체 의료비는 2,888만원으로, 직전 연도 1,318만원의 두 배 이상이었다.
투석 이후에도 합병증 여부에 따라 의료비 차이가 나타났다. 투석 시작 후 1~5년 차에 합병증을 경험한 환자군의 연간 전체 의료비는 합병증을 경험하지 않은 환자군보다 최대 739만원 높았다. 삼성화재는 이번 분석을 통해 만성콩팥병의 조기 발견뿐 아니라 투석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