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 투싼이 출시 22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06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최근 공개한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 IR 자료에 따르면 투싼은 2004년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중국 전용 모델인 ix35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1,061만6,102대가 판매됐다. 중국 전용 모델 55만4,049대를 포함하면 누적 판매량은 1,117만151대다.
투싼은 2008년 누적 판매 100만대, 2016년 5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0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그룹에서 아반떼와 엑센트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자 국산 SUV로는 처음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5년 연속 현대차 차종별 글로벌 도매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세대교체와 해외 생산 확대가 판매 성장을 뒷받침했다. 2010년 31만7,932대였던 연간 판매량은 2012년 51만2,553대로 늘었다. 3세대 모델 출시 이후인 2016년에는 73만5,173대로 역대 최대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가 46만6,663대까지 줄었지만, 이후 해외공장 증설과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2023년 69만8,786대로 회복했다. 4세대 모델의 누적 판매량은 올해 8월까지 약 337만3,000대로 역대 세대 중 가장 많았다.
투싼의 해외 판매 비중은 중국 전용 모델을 제외한 누적 판매 기준 91.0%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95만3,029대, 해외에서는 966만3,073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량 중 현지공장 생산분은 585만8,926대로 60.6%를 차지했다.
해외 판매에서 현지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4.0%에서 2010년 44.2%, 2016년 73.1%, 2023년 76.0%로 확대됐다. 현대차는 미국과 체코 등 주요 시장의 생산기지를 바탕으로 현지 수요에 대응해왔다.
미국은 투싼의 최대 단일 시장으로 성장했다. 2004년 미국 진출 이후 누적 판매량은 222만7,154대로, 중국 전용 모델을 포함한 전체 글로벌 판매의 19.9%를 차지했다.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2021년 12.3%에서 2024년 32.5%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31.0%, 올해 8월까지는 27.8%를 기록했다.
안전성과 상품성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4세대 투싼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평가에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연속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미국 매체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같은 기간 투싼을 ‘최고의 패밀리 준중형 SUV’로 선정했다.
최근 공개된 5세대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한 박스형 SUV 디자인을 적용했다. 차체 크기를 키워 실내 공간을 확대하고 최신 커넥티비티 사양을 갖췄다. 국내에 이어 2027년부터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은 지난 22년간 수출형 모델에서 현지생산 기반의 글로벌 전략 모델로 진화해왔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상품성을 경쟁력 삼아 글로벌 베스트 셀링카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