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배달비 “0원”, 요기요 역전을 코앞에

  • 등록 2024.03.21 14: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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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계 3위인 쿠팡이츠가 쿠팡 와우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에게 높은 배달비가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시대에 배달비 무료를 내세운 쿠팡이츠에 큰 관심이 집중된다.

 

쿠팡이츠는 쿠팡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주문 시마다 음식값을 10% 할인해주는 ‘와우할인’을 제공해왔지만 이날부터는 배달비 무료로 서비스한다.

 

와우 회원은 주문 횟수, 주문 금액, 배달 거리에 제한을 두지 않고 배달비가 무료이며, 별도 할인 쿠폰도 중복 적용할 수 있다. 

 

다만 배달비 무료 서비스는 여러 집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 서비스에만 적용된다. 프리미엄 서비스인 한집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여전히 배달비를 지불해야 한다.

 

배달비 혜택은 수도권과 광역시, 충청, 강원, 경상, 전라, 제주 등에서 적용받을 수 있다. 쿠팡이츠는 전국으로 와우 혜택 적용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쿠팡이츠의 이번 조치는 배달비가 배달앱 이용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루어져 배달앱 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배달의민족이 2193만 명, 요기요 603만 명, 쿠팡이츠 574만 명이다. 2위·3위 격차는 20만 명 수준에 불과하다.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MAU는 2193만49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고, 쿠팡이츠는 574만2933명으로 64.7% 급증했다. 반면 요기요는 602만704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 감소했다. MAU 추이를 감안하면 업계 2위, 3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배달서비스트렌드리포트 2023’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배달앱 이용을 줄인 가장 큰 이유로 ‘높은 배달비’가 꼽혔다. 응답자 가운데 무려 83.9%가 높은 배달비 때문에 배달앱 이용을 줄였다고 답했다.

 

한편 쿠팡 와우회원은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과 더불어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로켓직구, 새벽배송 뿐만 아니라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까지 즐길 수 있으며 각종 회원전용 서비스와 특별할인 혜택 또한 누릴 수 있다.

유서진 기자 ysj2323@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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