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형식의 전사 타운홀미팅을 통해 기술 중심 경영 비전을 공유했다. 회사는 지난 23일 서울 마곡사옥에서 2분기 타운홀미팅을 개최하고, 변화 중심의 성과와 중장기 R&D 전략을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타운홀은 단순한 경영진 보고를 넘어 구성원들이 직접 조직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경영진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R&D 핵심 인력이 집결해 있는 마곡사옥에서 첫 전사 미팅이 열린 점은 상징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발표된 대표 성과는 ▲AI 기반 통신 서비스 ‘ixi-O’, ▲외국인 고객 타깃 전략, ▲AIDC(데이터센터) 설계·운영 사업, ▲양자보안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U+SASE’와 ‘알파키(AlphaKey)’ 등 네 가지다. 각 사례는 관련 부서 직원들이 직접 영상에 출연해 설명을 맡아 ‘현장 중심’ 발표의 진정성을 더했다.

홍기섭 LG유플러스 사장은 "고객 세그먼트에 집중해 가시적 성과를 낸 사례들이 많다"며, "음성 ARS 개인화, 어린이집 AI 비즈콜 도입 등은 고객 중심 전략이 실제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구성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홍 사장은 회사의 기술적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키워드로 ‘Winning R&D’를 제시했다. 이는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핵심 기술에 자원을 집중 투자해, 경쟁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기술 해자(Moat)’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그는 특히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해야 한다”며 ▲기술의 사회 기여도와 차별성에 기반한 ‘Winning Tech’ 선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자원 분배 ▲Build/Buy/Borrow 전략을 활용한 기술 최적화를 주문했다.

또한 CTO 조직이 추진 중인 서비스 개발 시스템과, 네트워크 부문이 구현 중인 자율 운영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 구축 사례도 소개됐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배포까지 통합된 고객 중심 개발 체계를 구축 중이며, RPA 및 AI 기반 솔루션을 활용한 자동화 고도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끝으로 홍 사장은 “밝은 미래는 구성원 개개인의 고민과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오픈 채팅 플랫폼 ‘TAP’, 사내 SNS ‘TRIGO’ 등을 활용해 더욱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만들고 자율적 참여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