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IPTV 리모컨의 고장 여부를 원격으로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객센터에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이 리모컨 불량을 문의하면 상담사가 원격으로 리모컨과 셋톱박스의 연결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셋톱박스를 재부팅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고객의 설명에 의존하거나 리모컨을 택배로 보내 점검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으며, 이 경우 처리에 평균 3일 이상이 소요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셋톱박스의 블루투스 모듈을 재가동하거나 리모컨 펌웨어를 원격으로 업데이트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기술 고도화가 이어지면 단순한 리모컨 점검을 넘어 IPTV 전반의 설정을 원격으로 진단·조정하는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품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IPTV 서비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