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우수 중소기업과 손잡고 PB상품 개발 확대…고물가 시대 ‘가성비’ 승부수

  • 등록 2025.08.04 13: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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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이 우수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자체 브랜드(PB) 신상품 출시를 가속화하며, 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부터 문구류, 생활필수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가성비’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윈윈’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쿠팡은 3일 뷰티 PB 브랜드 ‘엘르파리스’의 신제품 7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피부 활력과 보습을 겨냥한 두 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EGF 비타민’ 라인은 세럼, 시트마스크, 앰플 등 3종으로, 피부 재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EGF 성분과 비타민 C 흡수율을 높이는 리포좀 공법이 적용됐다. ‘엑소 하이드라’ 라인은 보습력을 강화한 앰플, 버블워터, 시트마스크, 수딩크림 등 4종으로, 히알루론산과 식물성 엑소좀 성분이 포함됐다.

 

뷰티 제품 외에도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도 신상품이 잇달아 출시됐다. ‘탐사’ 브랜드에서는 ‘베이직 클리어파일’과 ‘행운이 가득한 집 만년형 가계부’가 나왔으며, ‘코멧’ 브랜드는 수영장용 아기 기저귀 ‘베이비 스위밍 팬츠’ 특대형과 대형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클리어파일은 4개 세트 구성, 가계부는 하드커버로 내구성이 높고, 아기 기저귀는 개별 포장으로 위생성과 휴대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생활물가지수는 최근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2.3~2.5%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최대 4.9%)과 생활필수품(최대 4.4%)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소비자 체감 물가는 한층 더 올라간 상황이다. 쿠팡의 PB 제품은 대부분 1만 원 내외의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어,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PB 제조사들도 쿠팡의 전국 물류망과 유통·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EGF 제품을 제조한 피에프네이처의 양지혜 대표는 “보통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은 3만~5만 원대에 판매되지만, 쿠팡 PB상품은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고객 반응이 빠르게 나타난다”며 “쿠팡과의 협업 이후 연구개발 속도는 물론 기업 역량도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쿠팡 입점 후 4명을 추가 채용했으며, 연매출은 전년보다 50억 원 증가한 300억 원을 전망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 파트너들과 함께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양질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서진 기자 ysj2323@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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